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정책

스웨덴에 사회적 가치 전파한 한국 소셜벤처 4곳은 어디?

중기부·기보·노르휀(Norrsken) 재단 '韓-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 개최

양국 주요 소셜벤처 및 임팩트 투자 기관들이 참여…성공사례 등을 발표

소셜벤처 분야 상호협력 및 글로벌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MOU 체결

韓-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 참석 한국 소셜벤처 4개 기업



한국과 스웨덴의 소셜벤처가 서로의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발전을 도모했다. 한국 소셜벤처 4곳은 양국 정상 앞에서 기업사례를 발표하며 한국 벤처의 사회적 가치를 전파했다. 국내에서도 장애인 고용 등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벤처기업인 소셜벤처가 늘면서 모범 모델을 만들고 있는 스웨덴과 협력하기 위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방문 기간 중인 지난 15일 스웨덴 노르휀재단과 함께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환경, 교육, 삶의 질 등 사회문제를 혁신적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해결하려는 소셜벤처가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웨덴은 정부 차원의 소셜벤처 발굴 프로젝트, 민간의 자발적인 임팩트 투자·보육 기관 설립 등 소셜벤처에 대한 민·관의 관심과 지원이 큰 국가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노르휀재단은 스웨덴 소셜벤처 성공 사례 중 하나다. 스웨덴의 핀테크 유니콘 기업인 클라르나의 창업자 니클라스 아달베르트가 지난 2016년에 2000만달러를 출연해 설립한 임팩트 투자 기관이다. 노르휀재단은 투자 외에도 소셜벤처 보육공간인 '노르휀 하우스'를 조성하고 소셜벤처를 직접 육성하는 등 액셀러레이터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한국도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소셜벤처가 출현하면서 소셜벤처에 대한 정책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8년 5월 '소셜벤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는 이러한 양국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소셜벤처가 더 확산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양국의 유력 소셜벤처·임팩트투자사 관계자 등 80여명이 행사에 참가하였으며, 한국 및 스웨덴에서 각각 4곳의 소셜벤처 기업이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행사 중간에 문재인 대통령이 스웨덴 국왕과 함께 양국 소셜벤처들의 발표 현장을 방문해 직접 기업 사례발표를 청취하고 소셜벤처들을 격려했다.

대통령 앞에서 사례를 발표한 한국 측 기업은 엔젤스윙과 모어댄 등 4곳이었고, 스웨덴 측 기업은 이그니시아, 퀴자알알 등 4곳이었다. 양국의 소셜벤처기업은 안전과 기후기술(엔젤스윙, 이그니시아), 환경과 삶의 질(모어댄, 퀴자알알)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드론과 항공 데이터를 분석해 정밀지도 작성 플랫폼을 만든 '엔젤스윙'은 쪽방촌 지역의 화재 등 각종 재난 시 대비를 위한 정밀지도를 만들었다. 네팔 대지진 당시 취약계층의 안전과 재난 복구를 위해 드론을 이용한 정밀 3D 지도를 제작해 피해 현황 파악과 효율적 물자와 인력 배분에 도움을 줬다. 엔젤스윙은 서울대학교 S.M.A.R.T 창업경진대회 사회적 기업 부문 금상을 받기도 했다.

'모어댄'은 폐자동차 시트 등 재활용 가죽을 활용한 친환경 의류와 가방을 제작한다. 방탄소년단(BTS), 레드벨벳 백팩으로도 유명하다. 모어댄은 '가장 쓸모없음을 가장 쓸모있음으로 바꾸는 회사'라는 모토로 자동차 생산과정 및 폐자동차에서 수거되는 천연가죽 등을 재사용해 가방 및 액세서리 제품을 제작하여 자원의 선순환에 기여한다.

이 밖에도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점자스마트 IT기기 닷워치를 만든 '닷', 취약계층의 고용 창출을 위한 소프트웨어 테스터 양성 교육을 지원하는 '테스트웍스' 등이 사례를 발표했다.

스마트 점자 학습기 탭틸로를 만든 '오파테크'와 시각장앤인의 영상 콘텐츠 사용을 돕는 오픈 더빙플랫폼 헬렌을 만든 '유니크굿컴퍼니' 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 발표를 청취한 뒤 양국 소셜벤처 및 임팩트투자사들의 열정을 치하하고, 포용적 성장을 위한 양국의 소셜벤처 육성을 위한 노력을 격려했다. 또, 소셜벤처와 관련된 양국간 협력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양국 협력의 일환으로써 기보와 스웨덴 기업진흥원간 소셜벤처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스웨덴 기업진흥원은 스웨덴 중소기업의 성장 및 해외협력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앞으로 양 기관은 양국 소셜벤처의 해외 진출 지원, 소셜벤처·임팩트 투자 관련 정기적인 우수사례 및 정보공유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웨덴은 소셜벤처 등 기업-사회간 상생·공존에 있어 선도적인 국가로 스웨덴의 경험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국가 비전인 '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오늘 행사로 인해 양국의 소셜벤처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