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종로 송현동 부지, 정부가 매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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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종로 송현동 부지, 정부가 매입해야"

최종수정 : 2019-06-12 15:19:17

박원순 서울시장. 손진영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손진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7년째 공터로 남아있는 종로구 송현동 땅을 정부가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은 1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종로구 송현동 부지 구상 계획이 있느냐는 임종국 의원 질의에 "시가가 5000억 정도 되지 않을까 판단하는데 중앙 정부가 매입해 일부는 공원화하고 나머지는 우리 전통문화를 함양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오는 게 적절하다"고 답했다.

송현동 부지(3만6642㎡)는 경복궁, 광화문광장과 인접해 있다. 지난 2002년 6월 삼성생명이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2008년 6월 대한항공이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에 사들였다. 대한항공은 7성급 관광호텔을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여의치 않아 올 2월 연내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해당 부지 옆에 풍문여고를 매입해 공예박물관을 만들고 있다. 국립 민속박물관이 세종으로 가는 것보다는 송현동 부지로 옮겨오는 게 좋겠다"며 "과거 박근혜 정부 때 근대문학관이 이곳에 오면 좋겠다고 제안했는데 중앙정부가 받아주지 않았다. 앞으로 정부와 계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서울대병원을 노원구 창동 차량기지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서울대 총장과 대화를 나눴지만 여러 고려할 요소가 있다"며 "차량 기지를 이전하면 유휴부지가 나오는데 서울 동북부 일대를 경제 중심지로 만들 절호의 기회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임기 중 이 부분에 대해 그림을 그려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의논하는 안 중 하나지만 구체적으로 실행될 만큼 논의가 진척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서울시 추가경정 예산에 대해 박 시장은 "중앙 정부 추경에 서울시가 궤를 같이하는 민생,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예산이 들어있다"며 "만약에 정부 추경이 늦어지만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시장은 "시의회가 통과시켜주면 시 예산이라도 먼저 쓰겠다"며 "경기 침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재정의 역할이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런 기조 하에 시의회와 논의해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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