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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씀씀이' 커지는 5월, 가계대출 5조원↑…올해 들어 '최대'

12일 한국은행의 '5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843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원 증가했다. /한국은행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5조원 늘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입주물량 축소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주춤했으나 '씀씀이'가 커지면서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843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4조5000억원)보다 확대됐다. 특히 5개월 연속 증가폭을 키우며 지난해 12월(5조4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220조원으로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4조2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통상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 행사가 많아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영향이 있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 확대 등으로 계약금 납부 수요가 늘면서 증가폭이 커진 영향도 반영됐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은 2만3000호로 전월(1만4000호) 대비 증가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축소됐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622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8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4월 증가폭(3조7000억원)에 비하면 1조원 가까이 줄었다.

이는 신규 입주물량과 전세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1만호로 전월(1만1000호)보다 소폭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1000호로 1~3월 평균치(2만2000호)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집단대출이 발생하는데 지난 1~3월에 비해 신규 입주물량이 줄어 들면서 집단대출 규모가 축소됐다"며 "전세 거래량도 전월보다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한국은행



은행 기업대출도 줄었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6조원 늘어난 849조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전월(6조6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대기업 대출은 지난 4월 대출 재취급 요인이 없어진 데다 직접금융으로 자금을 조달을 늘리면서 증가폭이 6000억원에 그쳤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들이 중소법인대출 취급을 늘리면서 전월(5조원) 대비 확대된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영업자가 주로 빌리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원 늘어난 323조4000억원이었다. 증가 규모는 전월(2조4000억원)보다 줄었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지난 4월 5조2000억원 감소에서 7조7000억원 증가로 전환하며 한 달 새 13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4월 -13조6000억원에서 5월 3000억원으로 증가 전환했고, 같은 기간 정기예금이 지방정부 유입으로 7조5000억원에서 8조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약 13조원 증가라는 수치는 낯설겠지만 은행 수신은 변동성이 높다"며 "통상적으로 기업은 4월에 빠진 결제성 자금을 MMF(머니마켓펀드)에서 빼서 수시입출식예금으로 넣는다"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자산운용사 수신 증가폭은 4월 16조9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축소됐다. MMF 법인자금이 유출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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