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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진주공연 관객들 환호 속에 막 내려

뮤지컬 '그날들' 피날레 장면



뮤지컬 '그날들' 진주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지난 8일 오후7시를 끝으로 순회 공연을 마무리한 '그날들'은 누적 공연횟수 416회의 명성에 걸맞게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지방 소도시에 중앙의 대형 뮤지컬 공연은 흔치 않기에 이날 시민들은 배우들의 춤과, 노래, 연기를 하나라도 놓칠 세라 공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광석의 명곡들을 적절하게 편곡하여 군부 독재 시절의 경호원의 삶속에 녹여낸 이번 공연은 주인공 정학과 무영, 피경호인 그녀의 안타까운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장면장면마다 웃음과 울음을 마음껏 선사했다.

8일 오후 2시 공연에서 배우 유준상은 시종일관 안정된 연기와 노래 솜씨로 극 전체를 이끌었고, 그의 부드러운 저음 목소리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호원 상구 역의 강영석 배우는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연기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운영관 역의 이정열 배우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성숙한 목소리로 잘 표현해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배우 온주완은 여러 장면에서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내는 춤과 몸매를 뽐냈다. 미스터리한 '그녀', 통역사 역의 최서연 배우는 가녀린 목소리로 자신의 운명과 무영과의 슬픈 사랑을 잘 표현했다.

뮤지컬 '그날들'의 화려한 군무



극이 끝난 후에도 배우들은 무대를 떠나지 않고 여러 번의 춤과 노래로 관객들과 호흡했으며, 유준상은 노련한 배우답게 배우들을 소개하고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 내면서 객석을 술렁이게 했다. 특히 관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오랫동안 '포토타임'을 가져주는 등 배려가 돋보였다.

이날 진주 공연은 전국 순회 공연의 마지막으로 유준상은 "나이가 들어도 계속 정학 역을 맡고 싶다."는 소감으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관람객 A씨는 "김광석의 노래가 감성을 자극해 여러번 울었다. 하지만 같이 본 친구는 울음이 나려고 하는데 장면이 전환되는 등 감성을 더 진하게 자극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람객 B씨는 "유준상, 온주완 두 배우의 호흡이 좋았다. 유준상은 베테랑답게 여유가 있었고 온주완은 굵진 않지만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김광석 노래도 편곡이 잘 됐고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극 표현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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