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피해자 가족, 주말 추가 출국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일 피해자 가족들이 추가로 현지로 출국했다.

참좋은여행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후 12시 50분 인천발 오스트리아 빈행 항공기로 피해자 가족 4명과 여행사 직원 2명이 떠난다고 밝혔다.

이들은 빈에 도착한 뒤 육로로 이동할 예정이다.

앞서 출발한 가족들을 합하면 이날까지 총 48명이 현지로 떠났으며, 2일 새벽에 가족 1명이 추가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운항하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배에는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직원·현지 가이드 3명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숨졌고, 19명이 실종됐다.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