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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서 반도체 장비 출하액 반등…업황 회복은 '아직'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삼성전자



북미 지역 반도체 장비 판매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도 커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여전한 악재에 부정적인 전망도 이어졌다.

2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4월 북미 반도체 장비 출하액은 19억108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4.7% 증가했다.

반도체 장비 출하액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4개월여만이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한지 3개월여만인 지난해 12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4개월여간 지속돼왔다.

반도체 장비 출하액은 반도체 생산량으로 직접 이어지는 선행 지표 중 하나다. 장비를 가동하는데까지 길면 3년, 짧으면 1년여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 장비 출하가 증가하면 반도체 수요도 따라서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앞서 시장조사업체들은 반도체 시장이 상반기까지는 하락세를 지속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같은 입장을 냈다. 최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반기부터 고용량 메모리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 등 팹리스와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도 비슷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단, 아직 회복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선 장비 출하액이 전년 동기(26억9000만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가까이 낮은 상태다.

반도체 수요도 여전히 맥을 못추는 모습이다. 지난 3월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다시 증가했지만, 4월에는 다시 회복세가 꺾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2분기부터 회복세를 점치기도 했지만, 금새 수그러든 이유다.

미중무역분쟁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화웨이가 부품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공급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시장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당장 SK하이닉스는 화웨이 비중이 10%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효과를 얼마나 누릴 수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요가 큰폭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어서 회복세를 찾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장비와 재료 시장도 비슷한 양상으로, 아직은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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