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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기자수첩] '돈 먹는 하마' 면세점 특허 추가, 과연?

[기자수첩] '돈 먹는 하마' 면세점 특허 추가, 과연?

한화 갤러리아가 3년 반만에 면세점 면허를 반납한 가운데, 정부의 면세점 특허 추가는 과연 옳은 결정일까. 오히려 과당 경쟁만 부추기지는 않을까 짚고 넘어가야 한다.

면세 사업은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승승장구했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이후 유커의 발길이 끊기면서 타격을 받았다.

현재는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업계 빅3만이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 의존해 흑자를 내는 상황이다. 현대백화점, 두산, 동화면세점 등 중소·중견 면세점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화 갤러리아가 면세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지난 14일 면세점 제도운영위원회를 열고 대기업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를 5개 더 추가하기로 했다.

대기업 면세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업계의 경쟁도 지금보다 훨씬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면세점들은 따이공을 유치하기 위해 높은 송객수수료와 각종 프로모션으로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여행사에 지불한 송객수수료만 1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의 매출을 내고 있다고 하지만, 따이공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고스란히 적자로 남기 때문에 실적(영업이익)은 부진할 수밖에 없다.

면세 업계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커녕 돈 먹는 하마'라고 입을 모은다. 한한령이 풀려 유커가 돌아온다해도 면세점 매출이 수직상승한다는 보장도 없다.

이미 중국 내 전자상거래법이 시행되면서 따이공의 구매대행업이 하나의 판매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면세점에 물건을 구입하러 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따이공에 의존하는 비정상적인 수익구조가 개선될 수 있는 대안이 없는 상황에 정부의 신규 특허 추가가 과당 경쟁만 부추기는 꼴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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