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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중저가보다 고가"…'프리미엄' 속도내는 화장품 로드숍

적자에 빠진 중저가 화장품 로드숍들이 '고급화 전략'으로 눈을 돌렸다. 국내외 화장품 트렌드가 달라지면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샤·어퓨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를 비롯해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등이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고, 홈쇼핑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며 새 활로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드숍들이 변화에 적극 뛰어드는 이유는 프리미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반면, 로드숍 시장은 해마다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로드숍 시장은 2016년 2조811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쪼그라들고 있다. 2017년 전년 대비 28% 급감한 2조29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7000억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프리미엄 시장은 지속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프리미엄 뷰티 시장은 지난 5년간 22.5% 성장해 지난해 6조4253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롯데홈쇼핑에서 매진된 에이블씨엔씨의 'TR'./에이블씨엔씨



이러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로드숍들은 프리미엄 라인을 개발하고,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달 프리미엄 브랜드 'TR(Time Revolution)'을 론칭했다. TR은 에이블씨엔씨가 스킨케어 노하우를 모아 탄생시킨 브랜드다.

'TR'은 프리미엄을 앞세운 만큼 에이블씨엔씨가 운영 중인 다른 브랜드 제품에 비해 다소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쇼핑에서는 첫 판매 만에 5200세트 '완판'을 기록했다.

토니모리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모스키노와 함께 지난해 말 첫 선을 보인 '모스키노X토니모리 콜라보레이션 에디션'의 유통 확대에 나섰다. GS홈쇼핑에 이어 CJ오쇼핑, NC홈쇼핑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홈쇼핑이 아닌 온라인 전용 프리미엄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캡처 미라클 앰플'으로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5종으로 구성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캡처 미라클 앰플'을 출시하면서 42% 할인 및 미니어처 키트 제공 프로모션을 동시 실시하는 전략을 꾀했다.

올리브영이 공식 온라인몰에 프리미엄관을 론칭했다./올리브영



이 같은 흐름은 로드숍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 화장품 업계 판도를 바꾼 H&B스토어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 1위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프리미엄 상품군을 확대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자 함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지난 9일 공식 온라인몰에 해외 유명 프레스티지 화장품 브랜드를 모은 '프리미엄관'을 론칭했다. 맥, 에스티로더 등 8개 해외 유명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500여개 제품을 판매한다.

올리브영은 올해 연말까지 프리미엄관 입점 상품 수를 2000여 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성비' 중심의 트렌드가 '프리미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뷰티 시장이 커지는 만큼 한동안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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