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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외국인 주민 168만명…"보험산업 잠재적 고객군"

외국인 입국 및 체류자 현황. /보험연구원



우리나라는 외국인 순유입이 국내 인구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고 정책 대응도 비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잠재적 고객군으로서 외국인의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9일 "우리나라는 그간 출산 장려 노력에도 불구하고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사망자 수는 증가하면서 올해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0 이하로 하락했다. 한 해 동안 태어난 출생아 수도 2016년 이후 30만명대로 하락하는 등 출생에 의한 인구 증가 여력이 약화된 상태다.

반면 외국인 입국자는 출국자 수를 꾸준히 상회하고 있다. 국내에 90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입국자 수는 2017년 이후 40만명을 넘어 출국자 대비 매년 10만여명 가량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주민등록 기준 168만명, 인구 조사 기준으로는 2017년 기준 186만명에 이른다.

이들 외국인은 연령대가 젊고 남성이 많은 편이며 단순 노무직에 근무하는 비중이 높았다. 미국, 중국 출신은 수도권에 많이 분포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경우 비수도권 분포도가 높은 편이다.

외국인 순유입은 국내 인구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외국인 유입 문제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고 관련 정책 대응 체제도 비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최근까지 이민을 받기보다는 이민을 보내는 나라라는 인식이 강해 외국인 유입 문제의 중요성에 대한 국가 전체적인 인식이 낮다"며 "외국인 관련 정책의 주관 부서가 명확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미약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이민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선 출산율 개선이 가장 중요한 정책일 수밖에 없지만 인구의 자연 증가가 감소세로 전환되는 현시점에서 외국인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산업의 경우 외국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새로운 고객군으로서 국내 거주 외국인의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일반적인 내국인 고객군과는 다른 연령, 성비, 직업 구성 등을 가지고 있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거주 외국인과 내국인 사이에 기본적인 민영 보험 가입 여건에는 차이가 없지만 국민건강보험 등 사회보험의 적용 여부에 따라 다양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경우 연령 분포가 내국인에 비해 젊고 남성의 비율이 높으며 단순 노무 직종에 근무하는 비율이 높아 질병이나 상해의 위험에 노출되는 정도가 일반적인 내국인 고객군과 다를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면서 "지자체별로 외국인의 필요 산업이나 학교 분포 등에 따라 출신 국가에 차이가 있고 이에 따라 문화도 다르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 수립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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