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향초로 인한 화재가 300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향초 화재는 지난 5년 동안 2014년 73건, 2015년 59건, 2016년 54건, 2017년 56건, 2018년 56건 등 총 298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24명이 다쳤다.

발화 요인은 부주의가 295건(99%)로 가장 많았다. 방화 1건, 화학적 요인 1건, 기타 1건으로 조사됐다.

계절별로는 겨울(12~2월)이 105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봄(3~5월) 74건, 여름(6~8월) 60건, 가을(9~11월) 59건 순이었다.

장소별로 보면 공동주택이 113건(37.9%)으로 가장 많았다. 단독주택은 110건(36.9%), 업무시설은 21건(7%), 일상서비스는 23건(7.7%), 음식점은 10건(3.4%), 종교시설은 5건(1.7%)으로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55건), 화요일(46건), 목요일(44건), 금요일(43건), 토요일(41건), 수요일(38건), 월요일(31건) 순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향초 불 화재는 연중 12~2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했다"며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는 보이나 그 영향은 미미하며 월별로 고르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