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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KCC, 美 모멘티브 인수 완료…글로벌 실리콘시장 본격 공략(종합)

글로벌 3위 기업 안으며 'TOP 2'에 올라 선점 효과 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회, 실적 긍정적 영향 기대



KCC가 글로벌 실리콘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

그동안 추진했던 3.5조원 규모의 미국 실리콘기업인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모멘티브) 인수를 최종적으로 마무리지으면서다. KCC가 글로벌시장 3위인 모멘티브를 품에 안으면서 관련 시장에서 KCC는 2위로 올라서게 됐다. 미국 다우, 독일 바커가 글로벌 실리콘 시장의 주요 경쟁사들이다.

KCC는 앞서 KCC컨소시엄이 구성한 특수목적법인 MOM 홀딩컴퍼니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모멘티브 인수와 관련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한 달 여만에 인수 대금을 최종 납입하고 모든 인수 절차를 끝냈다고 16일 밝혔다.

KCC는 지난해 9월에 SJL파트너스, 원익QnC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에 모멘티브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셧다운 사태와 겹치면서 일정이 예정보다 늦춰졌었다.

이번에 인수 절차가 모두 끝남에 따라 KCC는 모멘티브 지분 약 45.5%를 취득하게 됐다. KCC는 쿼츠사업 등 일부 사업영역을 제외한 모멘티브의 경영권도 확보했다.

KCC는 건축용, 자동차용, 전기전자용, 첨단산업자재용 등 다방면에 사용하고 있는 실리콘을 생산해왔다. 또 금속성 실리콘(MG-Si)을 정제해 생산하고 있는 무기실리콘(폴리실리콘)은 태양광산업에서 태양전지를 만드는 중요한 원료물질로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 각종 건축용 및 자동차용 실란트, 반도체용 필름 및 접착제, 전자부품용 실링·코팅재, 전기전자용 실리콘 등 건축·산업용 자재도 두루 생산해왔다.

증권업계에선 KCC의 이번 모멘티브 인수가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자동차 , 조선 등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기존 사업들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부에선 모멘티브 인수로 연결기준 7000억원 정도의 기업가치가 더해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 실적이 내년부터 본격 반영되면 재무제표에도 긍정적 역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KCC 본사 전경.



올 들어 KCC는 '어닝 쇼크'를 기록하는 등 실적에 먹구름이 끼었다. 1·4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7% 하락한 78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2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9%나 추락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678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실리콘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회사 주력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는 한편, 장기적인 안목과 건실한 재무 계획을 통해 국제적 신용도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KCC는 한국 기업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며 글로벌 TOP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기능성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실리콘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기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온 것에 더해 미국과 유럽 등 빅 마켓으로 시장을 넓혀나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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