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에서 기존 전송 규격을 활용해 위성 8K 영상 송수신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8K 위성 방송 송수신 시연을 진행했다. 유럽 위성 방송 사업자 SES 아스트라와 함께했다.

삼성전자는 8K 영상을 SES 아스트라의 위성 네트워크로 전송하고 QLED 8K TV로 수신해 방송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험에 기존 위성 방송 송출 장비와 수신용 접시 안테나, 그리고 8K TV 기본 수신기를 그대로 활용했다.

전송 규격은 'DVB-S2'다. 유럽과 한국에서 4K 송출에 사용되는 표준으로, 별도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8K 방송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8K 영상 송출 인프라 구축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천강욱 부사장은 "이번 방송 시연은 기존의 위성 방송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TV 제조사뿐 아니라 방송사, 셋톱박스 제조사 등 참여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8K 초고화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