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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핑거쇼핑족 잡아야 산다'홈쇼핑, TV에서 모바일로 옮겨간 이유

최종수정 : 2019-05-15 15:30:00

'2030·핑거쇼핑족 잡아야 산다'홈쇼핑, TV에서 모바일로 옮겨간 이유

'TV홈쇼핑'은 옛말이다.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앞다투어 2030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도입하고 있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 맞춰 짧고 굵게 모바일 방송을 진행해 신선함을 안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려면 지속적인 소통 강화와 모바일 콘텐츠 개발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앞서 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홈쇼핑 업계 취급고 중 모바일 취급고는 34.8%를 차지했다. 2015년까지만해도 TV의 1/3 수준인 20.9%에 불과했던 모바일 취급고가 3년새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GS샵의 경우 2018년 취급액은 4조2480억 원이다. 이중 모바일쇼핑 취급액은 2조80억 원, 전체 취급액의 47.3%를 차지했다. 반면 TV쇼핑 취급액은 1조7108억원(40.3%)이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한 32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취급고는 1조 368억원으로 2018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 원을 돌파했다. 패션 단독 브랜드와 콘텐츠의 다양화에 힘입은 결과다.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취급액 비중도 매년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홈쇼핑,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 몰리브 오픈 롯데홈쇼핑
▲ 롯데홈쇼핑,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 몰리브 오픈/롯데홈쇼핑

상황이 이러하자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모바일 방송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1인 방송에 특화된 세트와 방송 장비가 갖춰져있어 모바일 생방송을 비롯한 비디오 커머스 제작이 가능하다. TV홈쇼핑과 다르게 방송 제작이 간편하고, 방송 중 시청자 반응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최근 롯데홈쇼핑은 생방송 전용 채널 '몰리브(Molive)'를 오픈하고, 신규 프로그램과 편성을 확대했다. 현재 '원맨쑈', '호갱탈출 팔이피플' 등 신규 프로그램을 해당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 VR스트리트 롯데홈쇼핑
▲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 VR스트리트/롯데홈쇼핑

또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AR·VR 서비스 전문관 '핑거쇼핑'을 오픈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인기 브랜드의 가상 매장을 방문해 직접 둘러보고, 입체(3D) 화면에서 원하는 공간에 상품을 배치해 볼 수도 있다. 대화형 로봇 챗봇을 통한 상담까지 모바일에서 원스톱(One-Stop)으로 이용 가능하다.

직장인들의 점심과 퇴근 시간에 맞춘 프로그램도 내놨다. 롯데홈쇼핑은 '몰리브'에서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원맨쑈'를 진행한다. 음식 상품의 경우 쇼호스트가 직접 요리하는 '쿡방'에 결합해 재미까지 더했다.

뿌쇼뿌쇼 방송 CJ ENM 오쇼핑부문
▲ 뿌쇼뿌쇼 방송/CJ ENM 오쇼핑부문

뿌쇼뿌쇼 방송 CJ ENM 오쇼핑부문
▲ 뿌쇼뿌쇼 방송/CJ ENM 오쇼핑부문

CJ ENM 오쇼핑부문은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시까지 '쇼크라이브'에서 퀴즈 형식의 홈쇼핑 방송인 '뿌쇼뿌쇼'를 진행한다. 판매하는 상품과 관련된 퀴즈를 내고, 이를 맞히는 시청자에게 적립금을 제공해 구매를 유도한다. 퀴즈 형식에 고객들과 실시간 채팅까지 진행해 몰입도와 재미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측은 뿌쇼뿌쇼 론칭 이후 동시간대 시청자가 약 3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NS홈쇼핑은 저녁 시간대인 오후 8시 퇴근 시간에 맞춰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1일 V커머스 생방송인 '띵라이브'를 정식 개국해 프로그램 '요즘것들'을 방영했다. 이 방송은 직장인이나 싱글족을 타깃으로 트렌디한 소량의 상품을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제품을 판매하면서 '먹방'부터 'ASMR' 등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형식을 적용한 것 또한 인기요소다.

내일TV GS샵
▲ 내일TV/GS샵

GS샵은 TV홈쇼핑 방송을 모바일로 미리 볼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전용 서비스 '내일TV 서비스'를 내놓았다.

기존 TV방송과 다르게 카테고리와 상품별로 세분화해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며, 동영상 길이도 모바일콘텐츠 이용자들의 소비패턴에 맞춰 대부분 1분 미만이다. GS홈쇼핑 측은 '내일TV 서비스' 도입으로 TV와 모바일의 연결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현대H몰 쇼핑라이브 현대홈쇼핑
▲ 현대H몰 쇼핑라이브/현대홈쇼핑

이에 질세라 현대홈쇼핑도 모바일 생방송 횟수를 대폭 늘렸다. 현대H몰 모바일 생방송 '쇼핑라이브' 방송 횟수를 기존 주 2회에서 주 5회로 확대해 운영하는 것. 다음달부터 방송 횟수를 주 8회로 늘리고, 연말까지 주 12회로 대폭 늘리는 것이 목표다.

1인 가구를 겨냥한 관찰형 예능 포맷의 '홀딱쇼핑', 특정 주제를 정해 다양한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마켓 콘셉트의 '다판다', 상품 사용 후기 전문 방송 '해봤쇼' 등 펀(Fun)적인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실험적인 방송들도 '쇼핑라이브'에서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바일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업계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젊은 2030 소비자들이 TV대신 모바일로 홈쇼핑 방송을 시청하고, 또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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