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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총수 세대교체 속 '상속세' 뜨거운 감자…구광모·박정원 '맑음'·조원태 '흐림'

구광모 LG그룹 회장-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국내 주요 그룹의 총수가 40~50대로 빠르게 세대교체 되면서 '상속세'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동일인에 지정되면서 '새내기 총수'로 등극했다. 그러나 '가족 갈등' 논란 끝에 총수로 지정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용히 LG 문화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국내 최장수 두산그룹의 4세 경영 시대를 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풀여야할 숙제가 있다. 바로 상속세 해결을 통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별세한 구본무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기 위해 자회사를 팔아 9215억원의 상속세 1차분을 마련했다. ㈜LG 주식의 49.9%를 용산세무서 등에 담보로 내놓았다. 상대적으로 오랜기간 경영 승계를 위해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고, 경영권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없었기 때문에 역대 최고 상속세(9000억원대)를 납부해야 하지만 무난하게 정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박정원 두산 회장도 ㈜두산의 지분 6.4%를 보유한 최대주주 상태로 이미 2016년 3월 그룹 회장직을 물려받아 지분 상속 부분에 대해선 부담이 없는 상태다. 박 회장은 두산의 등기임원으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함께 경영관리를 총괄하다 박용만 회장으로부터 그룹 회장을 승계해 오너4세 경영시대를 열게됐다.

다만 갑작스레 지난 4월 조양호 전 회장이 타계한 한진그룹은 아직 상속세 납부와 관련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과세 당국에 따르면 상속세는 조 회장이 사망한 시점의 앞뒤 2개월씩 4개월 치 평균 주가를 과세 기준으로 삼는다. 여기에 주당 20%를 할증해 최종 확정된다.

이에 따라 아들 조원태 회장이 고 조양호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17.84%을 모두 물려 받으려면 세율 50%로 단순 계산해도 상속세는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속세의 규모는 향후 한진칼 주가의 향방에 좌우될 전망이다. 향후 한진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 상속세도 2000억원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오히려 뛴다면 상속세는 더 불어나게 된다.

한진일가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주식을 처분하는 것은 경영권 확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행동주의펀드인 KCGI가 지분을 14.98%까지 올리며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승계 지분은 되도록 유지하면서 주식담보 대출을 받거나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고 배당을 확대하는 등 실탄을 확보하는 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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