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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상처를 다스려주는 '쑥'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상처를 다스려주는 '쑥'

김소형 한의학 박사



한방에서 쑥은 여자에게 좋은 본초로 많이 쓰인다.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고 임신을 순조롭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태아를 안정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여성 생식기의 상처를 다스리며 하혈하는 증상에도 처방되는 것이 쑥이다. 약재로 쓰이는 쑥은 한방에서 '애엽'이라고 한다. '동의보감'을 살펴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애엽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쓰며 독이 없다. 음부가 붓고 헐었을 때 이를 다스리고 새살을 돋게 하며 하혈을 멎게 한다."

그래서 옛날에는 쑥을 난산으로 고생하는 소에게 쓰기도 했고 산모의 약으로도 사용했다. 민간에서 음식으로 쑥을 먹을 때는 쓴맛이 강해서 그냥 먹기보다는 떡의 재료로 많이 활용해서 먹었다. 쑥은 성질이 따뜻해서 손발이 찬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본초이다. 그래서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봄철에 손발이 차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냉증으로 인해 주변 온도와 관계없이 사계절 내내 아랫배가 시리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이런 사람들은 쑥을 우려내 차로 1~2잔씩 마시면 몸을 덥히고 혈액 순환도 좋아진다.

쑥에는 비타민 A를 비롯해서 항균, 항염, 항노화 등의 효과가 있는 항산화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 그래서 위염이나 위궤양 등 다양한 위장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환절기에 약해지는 호흡기에도 도움이 된다. 기침, 가래, 천식, 기관지염 등 다양한 호흡기 증상을 줄이고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다. 세포나 조직의 손상을 방지하고 빨리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화장품의 성분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요즘처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공기 오염이 심할 때는 피부도 쉽게 거칠어지고 노폐물이 많이 생성되어 약해지기 쉬운데 쑥이 피부의 노폐물은 제거하고 재생력은 높여준다. 따라서 칙칙하고 거칠어진 피부에는 쑥을 우려낸 물로 세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좌훈이나 좌욕에도 많이 사용하는데 여성들의 경우 일주일에 1~2회 정도 쑥을 우려낸 물에 좌훈이나 좌욕을 하면 자궁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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