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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비 독일 브랜드 성장…수입차 업계 '춘추전국'

크로스컨트리 V60/볼보자동차코리아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비(非) 독일'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수입 차 업체들은 최근 저조한 판매실적으로 울상을 겪었지만 물량부족 해결로 올해 말에는 전체 20%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6570대가 판매되며 35.7%의 비율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다음은 BMW가 3223대(17.5%), 렉서스 1452대(7.9%), 볼보 916대(5%), 지프 915대(5%) 등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벤츠를 '맹추격'하고 있는 BMW는 신형 3시리즈를 앞세우며 그동안의 부진을 조금씩 회복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눈여겨볼 것은 '비 독일' 브랜드의 성장세다. 일본 브랜드인 렉서스는 올해 4월까지 3550대가 팔린 대표 모델 ES300h의 활약을 앞세워 총 563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31.0%의 성장률을 이룬 것으로, 점유율 또한 4.6%에서 8.0%로 뛰어올랐다.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브랜드 첫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UX250h도 렉서스의 실적 증가에 일조했다. 첫달 100대 판매에 이어 4월 288대가 출고되는 등 당초 세웠던 월 100대의 판매 목표를 초과하는 호실적을 이루고 있어서다. 이 외 RX450h가 누적 539대, NX300h 88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스웨덴 브랜드' 볼보자동차는 4월 누계 기준 342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7% 성장했다. 올해 1월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 6위(4.73%)였던 볼보는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4월에는 5%를 넘어서며 4위를 기록했다.

볼보는 지난해 콤팩트 SUV인 XC40에 이어 올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의 장점을 부각시킨 크로스컨트리모델 V60를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볼보는 올해 초 레몬법(자동차 교환, 화불에 관한 법)을 국내 최초 도입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 모델에 5년간 10만㎞의 무상 보증 수리는 물론 해당 보증 기간 동안 일부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5위로 올라선 '미국 브랜드' 지프는 SUV 라인업을 새롭게 구축했다. 지프는 4월 누계 305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보다 74.3% 성장했다. 올해 2월 점유율 3.98%를 차지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9위를 기록했던 지프는 레니게이드, 컴패스, 랭글러 등 SUV 판매 호조로 4월 볼보의 뒤를 이어 5위(5.02%)에 올라섰다.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추구하는 수입차 브랜드의 네트워크 강화로 심리적 거리감이 좁혀지면서 긍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렉서스의 경우 고객 우선 주위에 따라 서비스 센터 확장 계획을 진행 중에 있으며 볼보는 올해 말까지 28곳의 서비스 센터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연평균 10% (매년 30곳)증가에 불과했던 수입차 서비스센터는 전년도 동기 대비 25.7% 늘어난 567곳으로 국내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높아진 시장 점유율에 비해 사후 서비스가 불편하다는 인식 개선을 위한 것으로 이 수치는 올해 예년보다 한층 더 향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18년 판매 점유율 16.7%를 넘어선 수입차는 올해 4월까지 디젤 인증 지연 문제로 다소 주춤한 14%를 기록하였으나 물량부족이 해소되는 2019년말에는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이 20%에 이를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관계자는 "수입차의 고공 행진은 국내 완성차 브랜드에 지속되는 악재와 부진을 수입차 브랜드가 할인 등의 서비스 정책을 통해 흡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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