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자리 어디 있을까"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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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자리 어디 있을까"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 가보니

최종수정 : 2019-05-13 15:24:18
취준생 4000여명 참석해 '북적북적', 중견기업 90여 곳 인재 찾기 나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 을 찾은 구직자들이 각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을 찾은 구직자들이 각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면접용 정장에 구두를 갖춰 입은 취업준비생 권현지(가명) 씨는 코엑스로 향했다.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다섯 군데 기업과 미팅을 신청한 그는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4시 반까지 인사담당자와 미팅과 부대행사 등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소프트웨어 개발 및 하드웨어 제조업체 블루버드 인사담당자와 미팅을 마친 권 씨는 "인사담당자가 직접 준 정보라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는 바쁜 발걸음으로 11시 30분에 미팅이 하나 더 있다며 부스를 찾아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우수한 중견기업에 인재 채용의 장을 제공하고, 청년 구직자에게 좋은 일자리를 소개하는 '중견기업 일자리드림(Dream)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청년 일자리 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마련된 중견기업 전용 일자리 박람회로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주관화고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 을 찾은 구직자들이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을 찾은 구직자들이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이번 박람회에는 90개의 중견기업과 4000여 명의 청년 취업준비생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중견기업은 530여 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월드클래스 300이나 세계일류상품 등에 선정된 기술형·혁신형 우수 중견기업이 전체 참가 기업의 36%를 차지했다. 일자리 으뜸기업이나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뽑힌 기업도 전체 참가 기업의 31%였다.

참가기업들의 평균 초임은 대졸 신입 기준으로 3500만원 이상이다. 업종은 기계, 전자, 화학 등 주요 제조업을 비롯해 서비스, 유통, 소프트웨어 등 비제조업 분야까지 다양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매칭된 기업과 구직자가 현장에서 심층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실제 면접처럼 정장을 차려입고 옷 취준생들로 가득했다. 인사담담자와의 면접 미팅 외에도 인공지능(AI) 현장매칭 시스템, 전·현직 재직자와의 1:1 직무 멘토링, AI 자기소개서 컨설팅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기업과의 약속 시간 사이에 부대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도 많았다. 화학공학 분야 석사 졸업생 박 모씨는 관심 있는 기업을 두 곳을 사전 예약하고 박람회장을 찾았다. 취업정보카페에서 이번 행사를 알게 된 박 씨는 "대한솔루션과 미팅을 했는데 제가 준비한 것을 보여드리고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을 인사팀에 표현하게 위해 노력했다"며 "(인사담당자가)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과의 미팅 사이 시간에 1:1 직무 멘토링도 받았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 을 찾은 구직자들이 각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을 찾은 구직자들이 각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부대행사 중에선 '이미지 컨설팅' 부스의 줄이 특히 길었다. 이미지 컨설팅에서는 면접이나 취업 사진 촬영 시 나에게 맞는 메이크업과 옷차림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많은 취준생이 거울 앞에서 자신에게 맞는 색조 화장이나 넥타이 등을 찾았다.

사전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현장에서 미팅을 신청할 수 있었다. 비서직을 희망하는 취준생 강모 씨는 현장 면접 신청을 통해 법무법인 율촌과의 미팅을 잡았다.

두 타임 남아있는 시간 중 3시 반을 택한 강 씨는 "인사담당자를 만나보고 싶었던 기업인데 다행히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취업박람회는 처음이라 밝힌 강 씨는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참석하고 싶다"고 했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도 많았다. 졸업 후 바로 취업을 원하는 고교생들도 고졸 채용을 하는 회사를 찾아 삼삼오오 모여 부스를 찾아다녔다.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를 다니는 정모 씨는 "학교에서 3학년이 다 같이 행사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조리 분야에 관심 있는 정 씨는 사보텐, 타코벨 등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는 기업 캘리스코와 조리 서비스업을 하는 후니드 부스를 방문했다. 그는 "조리 쪽에 원래 관심이 있었는데 상담을 받으니까 좀 더 자세하게 알게 되고 흥미가 간다"고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본사 사무직과 장원교육 선생님을 채용하는 장원교육은 장기적인 안목과 비전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 장원교육 인사팀 손규락 대리는 "오전 미팅 스케줄은 꽉 찼다"고 말했다. 손 씨는 "시작한 지 30분 정도 지났는데 벌써 다섯 분이나 왔다 갔다"고 했다. 그는 "아무래도 2년 전 구직자였기 때문에 취업에 대한 절실함을 이해한다"며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 개막식에서는 중견기업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중견기업연합회 간의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다.

이번 MOU에는 산업부와 고용부의 협업으로 낮은 인식과 구인기회 부족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업 내용에는 ▲양 부처가 보유한 중견기업·구직자 정보 및 역량 상호 지원 ▲일터 혁신 컨설팅사업, 월드클래스 사업 등 양 부처 주요 사업에 선정된 중견기업 상호 우대 ▲양 부처 구인지원 정책을 우수 중견기업에 집중 제공 ▲중견기업 맞춤형 직업훈련 지원 및 채용 인프라 구축 등이다.

산업부 박건수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중견기업은 높은 성장 가능성과 매력적인 근무여건을 갖춘 일자리의 보고로, 중견기업의 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산업부와 고용부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우수한 중견기업에서 청년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며 기업과 청년들이 상호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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