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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 삼천리-삼익악기, 발전사업자 최대 수혜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하락 전망

-중소형 민간 발전사업자 삼천리·삼익악기 수혜 기대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 천연가스 가격이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중국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에 고율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LNG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12일 미·중 무역갈등 속에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수혜를 받는 분야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주 기대를 모았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끝내 연기됐다.

양국이 각각 관세율을 높이며 압박하는 가운데 최 연구원은 세계 에너지시장 판도에 주목했다.

중국은 세계 제1의 천연가스 수입국이다.

석탄 화력 발전소를 천연가스를 활용하는 복합화력 발전소로 전환하며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지난 2017년부터 천연가스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무역분쟁 이전까지 한국, 멕시코에 이은 미국의 주요 LNG 수입국이었지만 지난해 9월 관세 보복 조치 속에 수입량이 줄었다.

실제 중국의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량은 지난해 상반기 123.7만톤에서 하반기에는 63.4만톤으로 48.9% 감소했다.

글로벌 천연가스 수요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이 미국산 LNG를 소비하지 않으면서 글로벌 LNG 공급량은 공급 과잉 상태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최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되더라도 카타르와 호주에서 LNG 생산량을 늘린 데다 미국산 재고를 소비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하락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산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최 연구원은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미국산 LNG 도입 증가로 국내 LNG 수입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공공부문에 속하는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수익성이 공공요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를 강하게 받고 있는 데다 가스가격이 하락하면 실적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실제 최근 LNG 가격 하락 전망 속에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소매부문을 담당하는 서울가스와 부산가스, 삼천리 등 지역 도시가스 업체들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지난해 겨울 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지역난방공사가 오는 7월부터 난방요금을 올리는 안건을 심의 요청했기 때문에 소매단가 상승으로 인한 실적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연료비 정산제에 따른 난방요금 적정 인상률을 7,2%로 산정했다. 지역난방공사가 난방요금을 올리는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최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가 기준 요금을 올리면 민간 사업자들은 기준요율에 10%를 가산한 7.7% 가량을 추가 인상할 수 있다"며 "겨울철 한파 탓에 예상치를 웃도는 도시가스 수요까지 발생하면 수익 개선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이 보는 LNG 가격 하락의 최대 수혜업체는 바로 민간 발전사업자들이다.

한국전력이 민간발전사에 지급하는 단위당 전력수입단가는 변동성이 낮아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할수록 발전사 이익은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상장사 매출 중 발전사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삼익악기'와 '삼천리'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삼익악기는 자회사 수완에너지를, 삼천리는 에스파워라는 발전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2018년 기준 각 상장사 매출에서 발전사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삼익악기가 28.5%로 가장 높았고, 삼천리가 16%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LNG 가격하락으로 실적개선이 가능해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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