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와병 5년, 삼성그룹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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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와병 5년, 삼성그룹 미래는

최종수정 : 2019-05-09 16:20:34

2011년 4월 삼성 서초사옥에 출근하고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 왼쪽 과 이재용 당시 삼성 사장의 모습. 연합뉴스
▲ 2011년 4월 삼성 서초사옥에 출근하고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왼쪽)과 이재용 당시 삼성 사장의 모습. /연합뉴스

삼성 이건희 회장이 몸져누운지 만으로 5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회사가 성장하기는 했지만, 경영 안정성은 여전히 위기 상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까지도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서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다. 휠체어에서 재활치료와 자극 요법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었다. 생명이 위독한 상태가 오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전언이다.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부회장,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삼성복지재단 이서현 이사장 등 자녀들도 수시로 병실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 회장 와병 중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4년 206조원이었던 매출액은 2018년 244조원으로 훌쩍 뛰었다.

이 회장이 일으켜 세운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 부문 압도적인 초격차를 확고히했다. 지난해 수출에서 20% 비중을 차지할 만큼 크게 성장했다.

앞으로는 비메모리 부문에서도 세계 최초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10년여간 133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삼성은 이를 통해 국내 팹리스와 관련 장비 업체 등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직접 고용하는 등 수십만명 고용 효과를 창출해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앞장섰다.

이건희 회장이 2011년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메모리 16라인 가동식 및 20나노 D램·플래시 양산 행사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 이건희 회장이 2011년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메모리 16라인 가동식 및 20나노 D램·플래시 양산' 행사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그 밖에 사업들도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모바일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불황인 가운데에서도 갤럭시 폴드 등을 출시하면서 팔로워가 아닌 리딩 브랜드로 거듭났다. 다른 계열사들도 꾸준히 높은 실적을 거두며 삼성 이름을 드높였다.

그러나 앞으로도 삼성이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시장 업황이 계속 악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당장 주 수익원인 메모리 반도체에 문제가 생겼다.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 감소로 가격 폭락 현상이 일어난 것. 이는 올해 말까지 지속되면서 국내 경제에 적잖은 위협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 폴드 품질 결함 논란과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가전 시장 침체 등 악재도 심각하다.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사업도 외부적 요인에 어깨를 움추리고 있다.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식회계 의혹으로 꾸준히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바이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삼성만은 바이오로직스에 손을 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영 안정성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이 회장이 쓰러진 후 삼성을 이끌어온 이재용 부회장이 조만간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어서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우면 자칫 투자와 경제 반등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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