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Tb 쿼드럽 레벨 셀(QLC)제품을 주요 SSD 컨트롤러 업체에 출하했다고 9일 밝혔다. SSD가 HDD를 대체하는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양산 중인 96단 CTF 기반 4D 낸드 제품에 자체 QLC 설계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고용량 메모리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QLC는 낸드 셀에 4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TLC 제품보다 집적도를 33% 높여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3D 기반 QLC보다 면적을 90%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또 SK하이닉스는 작은 플레인 크기를 이용해 4플레인 구조를 현실화했다. 주변부 회로를 2개에서 4개로 늘려 처리성능도 2배 키우는 방법이다.



새 제품은 최근 업체들에 샘플로 보내져 우수성을 확인했다. 대만 실리콘모션 등은 샘플임에도 충분히 신뢰와 성능을 만족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SK하이닉스 낸드개발사업전략담당 나한주 상무는 "기업용 QLC 수요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내년 이후부터 QLC 기반 SSD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16TB(테라바이트) 이상의 솔루션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하는 고용량 기업용 SSD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