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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HTS에서 'BTS 주식' 거래할 수 있을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주식가치가 장외시장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빅히트의 주식 가치가 상당하고, 투자자들의 수요도 크다는 점에서 공인된 장외주식거래시장인 K-OTC로 들어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의 주당 가치가 75만원까지 치솟았다. 실제 사설 장외거래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는 주당 75만원에 거래를 원하는 투자자가 나왔다.

지난해 4월 넷마블이 빅히트 주식을 주당 약 45만원 가치로 사들인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새 주식 가치가 66.6%나 급등한 셈이다.

한 때 빅히트가 상장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자 일반 투자자들은 물론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군침'을 흘렸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빅히트는 올해 상장 계획이 없음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빅히트의 주식이 사설 장외거래시장이 아닌 공인된 시장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주식 가격이 치솟고 있고, 주식 거래를 원하는 수요도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주식 거래의 안정성도 요구된다. 현재 빅히트 주식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사설 장외주식거래 사이트에서는 주식거래가 개인간의 신용으로 이뤄진다. 개인이 원하는 주식 매도 가격과 수량을 연락처와 함께 올려놓으면 매수를 원하는 투자자가 해당 번호로 연락해 거래하는 식이다.

특히사설 장외주식거래 사이트에서 발생한 거래내역은 과세당국이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어 이른바 '탈세'가 이뤄지는 시장이란 시선이 존재한다. 가격을 부풀리는 작전세력에 의해 장외주식 주가가 쉽게 요동치기도 한다.

반면 금융투자협회가 개설해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 안에서는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또 주식을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거래가 가능해 주주들의 거래 편의성도 높다.

정부 역시 K-OTC를 통한 장외주식거래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가 가능한 시장으로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범위 확대, 증권거래세 인하(0.5%→0.3%),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양도소득세(10%) 면제 등을 통해 K-OTC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K-OTC를 통해 시장의 적정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실제 삼성SDS, 미래에셋생명, 제주항공, 카페24 등 많은 우량기업들이 K-OTC를 거쳐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K-OTC에서 빅히트 주식이 거래되기 위해선 회사 측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K-OTC는 협회가 정한 공시의무를 준수해 상장의사를 밝힌 등록기업, 사업보고서 제출법인 중 매출 등 상장요건을 갖춘 기업을 협회가 지정하는 기업으로 이뤄진다.

빅히트는 개인 주주가 500명에 미치지 않아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다. 때문에 빅히트는 상장의사를 스스로 밝힌 등록기업으로 K-OTC에 들어갈 수 있다. K-OTC 관계자에 따르면 빅히트가 등록 의지만 밝힌다면 등록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빅히트가 장외주식시장에서 '핫'한 종목인 만큼 공인된 장외주식거래 시장으로 들어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장기적으로 회사와 주주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빅히트는 지난해 6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3대 엔터테인먼트인 SM·JYP·YG의 실적을 뛰어 넘었다. 현재 빅히트의 총 주식수는 167만346주다. 현재 장외시장에 나온 매수 희망가 최고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조2527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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