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B2B에 푹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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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B2B에 푹 빠진 이유

최종수정 : 2019-05-08 16:06:44

KT는 최근 전진대회를 열고 5G B2B 모델 확산을 결의했다. KT
▲ KT는 최근 전진대회를 열고 5G B2B 모델 확산을 결의했다. /KT

산업계가 앞다퉈 기업간 거래(B2B) 비중 확대에 나섰다. 가전에서 IT까지 성장 전략으로 B2B를 외치는 모습이다. B2B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데다, 최근 소비 패턴이 급변한데 따른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7일 AI랩을 사내 독립기업으로 분리하는 등 B2B 강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고객 디지털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B2B를 새 동력으로 삼고 수익성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AWS도 최근 GS건설과 손잡고 알렉사를 활용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이며 B2B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대유위니아는 자사 프랜차이즈 위니아대우24크린샵 을 적극 홍보하면서 B2B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대유위니아
▲ 대유위니아는 자사 프랜차이즈 '위니아대우24크린샵'을 적극 홍보하면서 B2B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대유위니아

통신 업계도 5G를 활용한 B2B 확대 작전 중이다. SKT는 올 초 5G를 상용화하면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상품을 먼저 내놨다. KT는 지난달 5G B2B 모델 확산을 결의하는 전진 대회를 열기도 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솔루션 개발과 보급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업계에서 B2B 사랑은 이미 오래된 얘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을 특직판 부문으로 채웠다. LG전자 역시 특직판 비중을 30%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다.

중소형 업체들도 B2B를 주목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대유위니아는 빨래방 프랜차이즈 '위니아 대우 24 크린샵'을 론칭했다. 캐리어는 최근 국내 최초로 300평형 공기청정기를 내놓고 B2B 비중 제고에 힘을 실었다.

자동차 업계도 B2B를 무시하지 못하는 눈치다. 공유차 문화가 확산하면서 법인 수요가 커지는 영향이다.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상용차 수요도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산업계가 B2B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성 때문이다. 사업 특성상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큰 매출을 거둘 수 있다. 수익률이 다소 낮은 대신, 영업 비용이 적다는 이점도 있다.

캐리어가 출시한 300평형 공기청정기. 캐리어는 공조기 부문 B2B 강자로 이름이 높다. 캐리어
▲ 캐리어가 출시한 300평형 공기청정기. 캐리어는 공조기 부문 B2B 강자로 이름이 높다. /캐리어

주거 형태 변화와도 관련이 깊다.공동주택과 빨래방 등이 빠르게 늘면서 B2B 시장도 급성장하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B2B 세탁기와 건조기를 출시한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창업'이 2016년 3만1780개에서 2018년 3만8552개로 21.3%나 많아졌다.

소유 개념이 약해지는 현상도 B2B 인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지난해 28조8000억원에서 내년 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IT 업계에서는 B2B로 플랫폼 생태계 선점 효과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다양한 AI 플랫폼이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B2B로 자사 제품 활용처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B2B는 수익 안정성뿐 아니라 브랜드를 여러 사람에 소개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B2B 비중을 어떻게 늘리느냐가 생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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