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해 발생한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신 장애, 인프라 장애 등 모든 네트워크 영역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신설했다.
KT는 네트워크부문 직속으로 인프라운용혁신실(인프라실)을 신설하고, 초대 실장(전무)에 이철규 KT 서브마린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이철규 실장은 1986년 KT로 입사해 네트워크품질담당, 네트워크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한 네트워크 분야 전문가다.
인프라실은 선로, 장비, 건물 등 사업 분야별로 각각 관리하던 안전과 시설관리 영역을 통합해 맨홀 등 기초 통신 시설부터 5G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인프라 모든 네트워크 영역의 안전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KT는 이번 조직 신설로 기본적인 통신 장애 대응은 물론, 5G 시대 인프라 장애 등 복합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맨홀·통신구·통신주 등 시설물도 전수 정비한다.
아울러 네트워크운용본부,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 융합기술원에서 각각 관리하던 네트워크 투자·운용 계획을 바꿔 네트워크와 관련된 전략, 이행, 관리, 개선 등 전체 과정을 인프라실로 일원화한다.
앞서 황창규 회장은 지난 4월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그룹임원 워크숍'에 참석해 아현 화재에서 드러난 안전 취약점을 개선하고 통신 시설 관리 체계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KT 인프라운용혁신실장 이철규 전무는 "그동안 따로 관리되던 KT의 통신 시설 안전 관리 체계를 통합하고 원점부터 혁신해 최고의 ICT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