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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윤석헌 금감원장 취임 1주년…소비자보호 뚝심, 종합검사 부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5월 8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시선은 한 마디로 '조용한 호랑이'다.

취임 직후 조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대외활동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종합검사 부활 등 감독당국의 역할은 한층 강화됐다. 이와 함께 취임 당시 일성으로 "금융감독이 행정의 수단이 되어서도 안된다"고 한 것처럼 첨예한 이슈에 대해서도 금융위원회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금융위와의 불협화음이 두드러졌고, 키코(KIKO)나 즉시연금 등 소비자보호 이슈 역시 장기화되면서 뚜렷한 성과는 아직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원장은 7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조찬회동을 가진 후 "(취임 1주년을 맞아)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앞으로 잘 마무리하고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찬에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윤종규 KB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등이 참석했다. 그는 "금융당국과 업계와의 소통 차원에서 만났다"며 "금융지주사 요청에 따라 3개월에 한 번 정도 만남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이 취임 이후 보여준 행보는 내유외강이다. 내부적으로는 거듭된 수장 교체로 흔들린 조직을 다독였지만 외부적으로는 감독당국의 본연의 역할을 위해 전쟁도 불사했다.

그는 지난해 15일 첫 간부회의에 참석해 "무엇보다 조직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둘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흔들림 없이 금융감독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반면 금융사들과는 소비자보호를 앞세워 전쟁을 예고했다. 종합검사제가 부활됐고, 소비자보호를 위해 금리·수수료 등에 대해는 집중 점검에 들어갔다. 키코(KIKO) 피해 구제 등에 대한 논란도 재점화시켰다.

윤 원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내놓으며 "최근의 금융권 사건·사고를 보면 결과적으로는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소비자보호 등에 있어 금융사들과 전쟁이 필요한 부분이 분명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 원장은 키코 등 과거 발생한 소비자 피해는 물론 암보험, 즉시연금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민원·분쟁 현안을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정·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 가시화된 성과는 없다. 일부 이슈는 소송전으로 돌입하면서 장기화될 전망이다.

그는 키코 문제와 관련해 이날 "다음달 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할 것"이라면서 "분쟁조정위 판단은 법원과 별개로 금감원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가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증권 배당 사고 등 최근 금융권 상황을 감안하면 금융산업 발전은 소비자보호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온 이후에야 고려해 볼 사안이라는 게 윤 원장의 인식이다.

금융위와의 갈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과 키코 사태 재조사, 근로자추천이사제 등 각종 현안에 있어 이견을 보이면서 국회에서 의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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