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4월 4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0%p·응답률 6.0%)'를 조사해 29일 발표했다.
그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0.8%p 하락한 47.4%, 부정평가는 2.3%p 오른 48.4%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데 대해 "3월3주차(47.1%)부터 지난주까지 6주 연속 47~48%대 보합세가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야권에서는 '최근 한반도 분위기가 문 대통령 지지율에 한 몫 했다'고 진단했다.
윤용호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29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작년 공동경비구역(JSA) 내 우리측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열린 판문점선언이 1주년을 맞이했다"며 "그러나 현재 남북관계를 보면 썩 좋다고만 할 수 없다. 판문점선언 1주년 행사 때 북측 인사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윤 부대변인은 "판문점선언 행사 전부터 '북측 인사가 참석하지 않는다' 등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 최근 한반도 분위기가 문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며 "그뿐인가. 북미간 대화가 결렬됐고 '중재자'를 자처했던 현 정부에서는 이렇다 할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모양새"라고 했다.
판문점선언은 작년 4월27일 우리측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후 천명한 회담내용이다.
한편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집권당'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2%p 오른 38.0%를, '제1야당' 자유한국당도 전주 대비 0.2p 오른 31.5%를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