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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국내 돼지고기 가격도 영향



치사율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에서 확산하면서 우리나라 돼지고기값도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수입산 돼지고기 재고 물량이 떨어지는 15~30일 뒤부터 돼지고기 가격 인상 추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하는 축산유통 종합센터에 따르면 올해 4월 평균 돈육 대표가격은 ㎏당 4571원으로 3월 평균가인 3906원보다 17%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인기가 높은 삼겹살 가격이 이달 들어 크게 올랐다.

지난 3월 ㎏당 1만6901원이던 삼겹살 평균 소비자가격은 4월 현재 1만8546원으로 10% 가까이 뛰었다. 이는 지난해 4월 평균 소비자가인 1만8169원보다도 소폭 오른 가격이다.

수입산 돼지고기를 많이 사용하는 가공식품 가격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수입 비중이 큰 스페인산 수입 돈육의 직매입 시세는 지난해 4월 ㎏당 4달러 초반에서 현재는 5달러 내외로 15~20%가량 급등했다.

지난해에는 유통업체와 대형 수입상 등이 벨기에산 돈육을 많이 판매했으나,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벨기에산 돈육의 수입이 금지되면서 스페인산 돈육의 수입가가 상승하고 있다는게 축산업계의 설명이다.

문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계속 확산됨에 따라 수입 돈육 시세가 앞으로 더욱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돼지고기 수요가 많은 중국에서 자체 생산이 급감하면 물량 부족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돼지고기 시세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발병에서 폐사까지 며칠 안에 급속하게 진행되며 현재까지 이렇다할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아직 국내 농가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인 여행객 휴대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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