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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메모리 침체에 우울한 실적…회복에는 확신



SK하이닉스도 시장 침체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30%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했다. 낸드플래시 감산도 예고했다.

단, SK하이닉스는 시장에 긍정적인 기운을 감지하고 2분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새로운 슈퍼사이클을 기대하기도 했다.

◆메모리 시장 침체에 실적도 폭삭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6조7727억원을 거뒀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8조7197억원)보다 22.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9조9381억원)보다도 31.9% 떨어졌다.

특히 영업이익 하락이 심각했다. 1조3665억원으로 전년(4조367억원)보다 68.7%, 전분기(4조4301억원)보다 69.2% 떨어졌다. 3분의 2가 증발한 셈이다.

원인은 단연 메모리반도체 시장 침체였다. SK하이닉스는 전분기보다 출하량이 D램 8%, 낸드플래시 6%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버 업체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재고 조정 이유로 구매를 줄이는 가운데, 스마트폰 수요 역시 감소하면서다.

가격 폭락도 실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 평균 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D램 27%, 낸드플래시 32%더 떨어졌다.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 공급량은 거의 비슷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M15팹 가동에 따라 일시적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20%로 급감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돌파구는 기술력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이어질 메모리 시장 침체를 기술력으로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D램은 미세공정을 확대하면서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30% 수준인 1세대 10㎚(나노미터)공정을 더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2세대 10나노미터 제품 판매를 개시하기로 했다.

20나노미터 공정을 가동했던 중국 우시 팹도 1x로 전환한다. 이 과정에서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 예정, 대신 최근 증설한 C2F가 이를 보완해 기존 생산량을 유지키로 했다.

낸드플래시는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한다. 원가가 비싼 36단·48단 3D 낸드는 이미 생산을 중단했다. 72단 비중을 늘림과 동시에 96단 제품으로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

생산량 조절도 예고했다. 청주 M15 공장 양산을 다소 늦추면서 웨이퍼 투입을 전년비 10% 이상 줄일 예정이다.

제품 믹스도 조절한다. D램에서는 16GB DDR4 신규 서버 출시에 대응해 64GB 고용량 제품으로 수요 확대를 노린다.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모바일 시장을 겨냥해 D램과 낸드 모두 서버용 대신 모바일에 중점을 둔다.

◆긍정적인 시황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시장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당장 데이터센터 서버 D램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수급불균형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데이터센터 투자와 핵심부품 및 장비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했음을 들었다. 모바일에서 6GB보다 12GB D램 탑재가 늘어나는 상황도 긍정적으로 봤다.

낸드플래시도 2분기부터 수요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PC에서 SSD 탑재 비중이 늘고 있고, 모바일에서도 고용량 낸드를 탑재하는 분위기를 타고서다. 연말에는 PC에 512GB 이상 SSD를 탑재하는 비중이 3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년이상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탄력적으로 대응하게 된 상황도 좋은 방향으로 해석했다.

특히 2020년부터는 메모리 시장이 다시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5G 상용화가 본격화함과 동시에, 3~4년마다 돌아오는 서버 교체 주기와도 맞물리면서다. 클라우드 게임 등 새로운 서비스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버 수요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3월 큰폭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2분기 시장 회복에 확신도 커졌다"며 "2020년에는 여러 요소가 겹치면서 시장이 큰폭으로 활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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