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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행/레져

박재영 롯데제이티비 대표 "'블루오션' 크루즈 시장…2021년 넘버원으로"

박재영 롯데제이티비 대표이사./메트로 김민서



박재영 롯데제이티비 대표 "'블루오션' 크루즈 시장…2021년 넘버원으로"

"2021년에는 국내 크루즈 넘버원 회사로 발돋움 하겠다."

롯데그룹의 여행 계열사인 롯데제이티비가 크루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잠재 가치가 높은 국내 크루즈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확신한 박재영 롯데제이티비 대표이사의 과감한 행보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국적의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와 전세선 운항 체결을 맺은 것이 그 시작이다. 지난 16일 부산에서 첫 출항을 알린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는 일본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속초로 돌아오는 5박6일의 일정을 마쳤다.

박재영 대표이사는 첫 크루즈 출항에 대해 "4.5점 만점에 4.0점 정도로 본다"고 자평했다. 롯데제이티비는 이번 운항을 통해 1200명 모객에 성공했다. 매출은 21억 원 정도. 당초 목표치였던 1400명 모객, 25억 원 매출에 근접한 수치다.

이번 출항을 시작으로 롯데제이티비는 크루즈 산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내년에는 운항 회차를 2~3회로 늘리고, 노선을 다양화한다. 크루즈 규모도 현 6만톤급에서 11만톤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크루즈 산업은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발표한 미래 '톱10' 산업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주목 받고 있다. 국제크루즈협회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크루즈 여행객은 2억8500만명으로, 북미 54.8%, 유렵 27.8%, 아시아·태평양 17.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 크루즈 시장은 이제 막 기지개를 펴는 수준이다. 박 대표이사는 이 점에 주목했다. 이른바 '역발상'이다.

박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크루즈 이용객은 5만 명 정도로, 대만의 25만 명 이용객과 비교하면 굉장히 낮은 수치다. 10만 명 정도는 돼야 크루즈 회사에서도 투자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서 "연간 3000만 명이 해외로 나가는 것에 비하면 크루즈 시장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거꾸로 보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크루즈 산업을 '블루오션'으로 평한 박재영 대표이사는 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의 다양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실버세대에 정체된 고객층을 젊은층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그는 "국내 크루즈 시장이 성장하려면 실버세대의 전유물이 되기 보다, 젊은 마니아층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K-pop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 모델인 방탄소년단(BTS)를 비롯해 K-pop 스타가 출연하는 콘텐츠를 구상 중이다. 또한, 젊은층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항지 투어를 다양하게 구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이사는 국내 크루즈 산업이 북한과의 '평화 관광'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평화 관광이 물꼬를 트면 한국은 섬 개념에서 중국, 러시아, 유럽과 연결되는 대륙 개념으로 바뀐다"면서 "크루즈 산업이 여행 업계의 '블루오션'이 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제이티비는 올해 네오로만티카 운항을 통해 올해 5000명을 모객하고,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전세선을 확대하고, 비행기를 결합한 크루즈 상품을 확대해 모객 목표를 두 배로 늘린다.

박 대표이사는 "갈 수록 국내 경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새로운 쉼,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향후 크루즈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면서 "국내 크루즈 이용객이 10만 명, 20만 명으로 올라가는 순간, 점프업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제이티비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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