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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 “허황후 헌다례(獻茶禮)로 차(茶)문화 숨결 되살렸다”

-시민, 차인(茶人), 종교인, 문학인 등 5,000여 명 참석 성료

-인도, 중국과 차(茶)문화교류, 체험행사, 사진공모전 등

지난 20일 열린 2019부산국제차문화축제 본행사 허황후헌다례에서 대회장 보혜스님이 헌다(獻茶)하고 있다.(사진=사단법인향기로운문화동행)



눈부신 4월 하늘 아래 차(茶)문화축제가 펼쳐진 기장 정관중앙공원은 푸른 잔디 위로 향기로운 차향이 가득했다.

(사)향기로운 문화동행이 주최로 지난 20일 개최된 2019부산기장국제茶문화축제에서 5,000여 시민들은 따사로운 봄볕을 만끽하며 차 한잔을 나누었다.

이날 행사는 이종순 추진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선고 다인(茶人)과 선고 문화인에 대한 묵념, 허황후 헌다례(獻茶禮 ), 대회장 보혜스님(사단법인 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의 대회사에 이어 축사, 국제어린이문화교류, 문화상시상식과 동행복지기금전달식, 세미나 그리고 열린음악회를 차례로 진행했다.

식전행사에서는 55팀찻자리와 6대다류시합차 찻자리가 펼쳐져 장관을 이뤘으며 시낭송대회와 대금, 리코더 연주회가 열리기도 했다.

기장국제차문화축제에 참가한 차인들이 허황후헌다례 헌다에 사용될 차를 시연하고 있다.(사진=향기로운문화동행)



대회장 보혜스님(사단법인 향기로운 문화동행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부산기장국제茶문화축제는 세계의 예술문화인들이 기장지역의 예술문화인들과 함께 교류하는 장(場)을 활짝 여는 날"이라며 "어려운 경제사정과 혼란한 시기를 맞아 차를 통해 화합을 이루고 정신문화의 질을 높이는 한편 기장군민의 건강과 정신이 풍요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장지역 어린이들과 인도 어린이들이 만나 예술의 기질을 펼치고 자질을 키우는 터전이 되기를 갈망하며, 도자기문화 등 오랜 차(茶)문화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장지역 문화 발전에도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5회째 '향기로운 차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다가 올해부터 국제행사로 격상시킨 이날 축제는 5,000여 명의 시민과 차인(茶人)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축제의 백미인 제2회허황후헌다례에서는 인도에서 김해 장군차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가야국 허황후를 기리는 헌향과 헌화, 헌햇차, 헌무, 헌시, 헌다가 진행됐다.

대회장 보혜스님을 비롯해 오규석 기장군수와 황운철 기장군의회 의장, 오거돈 부산시장의 부인 심상애 여사 그리고 여여선원 선원장 정여스님, 장안사 주지 정오스님 등 종교계 인사들과 한국문인협회 정영자고문 등 문학인, (사)한국다도협회 정영숙 이사장, 6대다류 한중차문화원 노명국 원장 등 차인(茶人)과 문화계 인사들이 100인 차인이 시연한 차를 올렸다.

국제차문화교류에서 이능발 도예작가가 중국 이싱(宜興)의 자사호 제작을 시연하고 있다.(사진=향기로운문화동행)



또 한국과 인도, 중국의 차인들이 차(茶)문화 교류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인도 타타그룹의 아쌈지역 차농장 총지배인 피케이 보라(P. K. Bora) 씨는 인도 아쌈홍차의 역사와 특징 그리고 산업화 과정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중국 이싱(宜興)에서 온 이능발 작가는 자사호 시연을 선보였다. 보혜스님은 "이싱은 중국에서 '도자기 수도'라 불릴 만큼 도자기가 유명한 곳이다. 기장지역이 조선시대 가마터가 발굴되기도 했고, 왕실에 납품된 도자기가 만들어진 유서 깊은 곳이라는 점에 착안한 문화교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차인들과 문학인을 격려하는 문화시상식도 열렸다. 허황옥 차인상은 정영숙 부산여대 교수가 수상했으며, 수로문화상은 황산요 이수백 도예가에게 돌아갔다, 또 차성문학상은 김창식 시인이 수상하는 등 오랜 시간 쌓아온 예술문화의 경륜을 되새겼다.

동행복지기금 1천만 원은 장재진 동명대 교수에게 전달됐다. 이 기금은 캄보디아 지역 학교와 무너진 다리를 보수하는 기금으로 기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국제문화교류에 참가한 인도어린이민속공연단이 아쌈지역의 민속춤을 공연하고 있다. 농업을 주산업으로 삼고있는 아쌈에서는 해마다 곡우 절기에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춤을 춘다.(사진=향기로운문화동행)



어린이국제문화교류 행사에서 인도 어린이들은 아쌈지역의 민속춤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고, 7~12세 어린이들로 구성된 한국의 일희다회는 고사리손으로 차를 시연해 인도 어린이들에게 선사했다.

차와 관련한 사진전시회와 어린이도자기 만들기 등 체험 자리도 마련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원더첼로와 팝페라 가수 손영희 그리고 하남석, 위일청 등 인기가수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 열린음악회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이날 축제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총상금 500만 원의 제1회사진공모전은 오는 29일까지 접수를 받아 수상작을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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