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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항공업계 창공변동] 3. LCC(저비용항공사)들의 상위권 쟁탈전

플라이강원 항공기 예상도/플라이강원



대한항공 경영권 분쟁과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 속에서 LCC(저비용항공사)들이 들썩이고 있다. 현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함께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가운데 항공기 도입을 진행 중인 신규 LCC 3인방의 날갯짓이 특히 돋보인다.

18일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국제선 탑승객 시장점유율을 보면 지난해 LCC 6곳의 총 점유율은 29.20%로 30%에 달했다. LCC의 국제선 수송 점유율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점유율이 감소할 동안 ▲2016년 19.60% ▲2017년 26.40% ▲2018년 29.20%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LCC 업계 1위를 고수하는 제주항공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과의 격차를 좁혀오고 있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탑승객 시장점유율은 ▲2016년 5.70% ▲2017년 7.60% ▲2018년 8.50%로 상승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과의 점유율 격차는 2016년 13.3%포인트에서 2018년 9.7%포인트로 좁혀졌다.

다만, 제주항공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에어부산, 에어서울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검토 중인 게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자회사를 포함한 '통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분리매각도 가능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두고 기존 LCC와 취항을 앞둔 신규 LCC들이 인수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진에어 노조는 최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진에어 제재 철회를 촉구했다. 다른 LCC들이 몸집을 키우며 점유율을 높일 동안 신규노선 불허, 신규항공기 등록 제한 등 국토부의 제재는 9개월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조현민 전 진에어 전무의 갑질 경영 문제로 국토부의 제재를 받았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진에어의 국제선 탑승객 시장점유율은 LCC의 점유율이 매년 증가한 것과 달리 ▲2016년 5.10% ▲2017년 6.30% ▲2018년 6.30%로 정체를 나타냈다.

에어로케이 항공기 예상도/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예상도/에어프레미아



신규 LCC 3곳도 하늘 길을 열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우선 플라이강원이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AOC)을 오는 22일 접수한다. 플라이강원은 B737-800 기종으로 구매계약을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국내선, 연말 국제선 취항을 목표로 점검에 나서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7월경 AOC 신청에 나설 계획이며, 내년 초에 취항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어로케이는 에어버스 기종 3대를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도입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27일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3대를 운영리스로 계약했으며 2020년 인도해 AOC에 도전한다. 최근 데이터 기반의 운영 시스템 개발을 위해 IT 인력 채용도 시작했다.

그러나 신규 LCC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항공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량도 늘어난 만큼 기존 LCC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획기적인 마케팅을 내세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입장이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신규 LCC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존 LCC의 마케팅 전략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며 "파격적인 가격할인, 서비스 등 새로운 정책을 내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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