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운동하는 2030세대 급증…스포츠웨어·용품 매출도 쑥쑥

신세계 본점 스포츠매장/신세계백화점



#직장을 다니는 이지은(31)씨는 매주 수요일 저녁엔 약속을 잡지 않는다. 퇴근 후 '러닝 크루'의 정기 러닝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하반기 하프 마라톤 준비에 한창인 그는 봄을 맞아 구매한 새 러닝화와 러닝캡을 챙겨 모임에 나선다.

워라밸 열풍과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추구하는 2030세대가 급증하면서 백화점 스포츠 매장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최근에는 퇴근 후 여럿이 모여 도심 속을 달리는 '시티 러너' 열풍이 불고 있다. 러닝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계절에 손쉽게 할 수 있는 야외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것. 또한, 여성의 경우 건강한 바디라인을 가꾸기 위해 문화센터나 스포츠센터에서 필라테스, 요가 등 그룹운동을 즐기는 이들도 많아졌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스포츠 웨어 장르의 매출을 살펴보면 2016년까지 2030세대의 매출 비중은 30%에 불과했지만 2017년 40%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으며,'워라밸'이 대표 키워드로 자리매김한 2018년의 경우 41.9%까지 치솟았다.

롯데백화점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2015년 10개 이하였던 애슬레져 브랜드 수가 2019년 현재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8년 연간 애슬레져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대비 48% 신장했다.

2030 세대의 러닝에 대한 관심은 스포츠 용품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 워치 등 관련 디지털 용품 수요 증가로도 이어졌다.

신세계몰의 전자기기 장르를 살펴보면 '러닝의 성수기'라 불리는 4, 5월 스마트 워치와 블루투스 이어폰의 매출은 41.0% 스포츠 액세서리는 24.8% 신장하며 러닝에 아낌없이 소비하는 고객들의 트렌드를 보여주었다.

황형준 신세계백화점 스포츠팀장은 "저녁 있는 삶을 즐기는 2030 시티 러너들은 다른 사람과 함께 뛰며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함은 물론 러닝화, 러닝복, 액세서리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한다."며"이들은 제품의 기능과 소재, 브랜드별 신상품 등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하며 러닝화 외에 관련 용품과 웨어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스포츠웨어 장르 전체가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체험을 강화한 마케팅도 2030 고객들을 밖에서 뛰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대표적으로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각각 나이키 런 클럽(NRC)과 아디다스 러너스(AR)라는 러닝 전문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러닝 코치는 물론, 자체 마라톤 대회까지 선보이며 2030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롯데 스타일런/롯데그룹유통부문



지난해 11월 중앙 마라톤 대회 직전 나이키 코리아에서 선보인 'NRC 트레이닝 세션'은 참가 신청 5분만에 조기 마감됐으며 SNS 상에서 'NRC'가 태그된 게시물은 20만개를 육박한다.

아디다스에서 선보이는 '마이런 서울/부산'도 매년 2만여 명의 러너를 모집하는데 매 대회마다 짧은 시간 내에 접수가 마감되며 최근에는 여성들만 참여할 수 있는 '우먼스' 코스를 신설하기도 했다.

스포츠의 계절이 돌아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2일부터 28일까지 8층 이벤트 홀에서 '워라밸 스포츠 페어'를 열고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인기 스포츠 브랜드의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16일부터 25일까지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애슬레져(운동경기와 여가를 합성한 스포츠웨어 용어) 상품군을 테마로 기획한 '희망 가득, 일상을 달리다' 마케팅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요가복, 레깅스, 브라탑, 홈 트레이닝 용품, 런닝화를 메인 상품으로 선정해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롯데 유통사업부문은 5월 26일 '제3회 롯데 스타일런'을 진행한다. 2017년에는 3000명, 2018년에는 4000명이 참여한 인기 이색 마라톤이다.

롯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14년 요가말라 행사 /롯데쇼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