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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SK·한화 인수 거론…금호석화·미래에셋 다크호스로 떠오르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모습. / 손진영기자 son@



국내 2위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확정되면서 항공 업계는 물론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새 주인에 집중되고 있다.

16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적법한 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예상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최소 6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며 인수 이후에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추가 자금력도 갖추고 있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전은 SK그룹과 한화그룹, 애경그룹, 롯데그룹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호석유화학과 미래에셋이 '다크호스'로 부상해 인수전 합류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SK·한화·애경 등 잠재적 인수 후보

아시아나항공의 잠재적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내 기업은 SK그룹과 한화그룹, 애경그룹, 롯데그룹 등이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SK그룹이다. SK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은 지난해 7월부터 흘러나왔다. 그룹의 주력사업인 정유사업을 통해 항공유의 안정적 수급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배터리·반도체 등 그룹 내 소재 계열사들의 높은 항공 수요 등을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남규 전 제주항공 대표를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총괄부사장으로 영입했다는 것도 인수설의 배경이 됐다.

현재 SK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지만 업계에서는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잠재적 후보다. 한화그룹은 이전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를 검토하는 등 항공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또 한화그룹은 항공기 엔진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항공운송사업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화그룹은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에도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했다가 항공운송사업 면허 반려로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항공업계 합병이나 매수 등의 이슈가 나올때마다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 1위 LCC 제주항공을 소유한 애경그룹은 국내 2위 대형항공사를 인수하면서 그룹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금호산업이 매물로 나왔을 때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 신세계그룹, 물류 부문 강화를 노리고 있는 롯데그룹와 CJ그룹도 인수점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 금호석유화학·미래에셋대우 인수 다크호스되나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후보자로 금호석유화학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11.98%를 보유 중이며,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글로벌 투자전문 그룹 미래에셋도 이번 인수전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는 것.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은 최대 주주인 금호산업에 이어 금호석유화학이 두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현재 주가를 고려하면 금호석유화학이 보유한 지분에서 최대 3000억원을 투자하면 아시아나항공 경영 참여가 가능해진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실적 상승세를 기록하며 자금력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8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31.2% 증가한 5031억원을, 매출은 10.3% 증가한 5조5849억원을 각각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된 내용이 없다"고 "추후에도 인수와 관련해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호남 기업인 미래에셋대우도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박삼구 회장과 광주제일고등학교 동문으로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특히 미래에셋은 호텔사업도 적극 확대하고 있어 항공사업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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