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보통사람 금융]소비는 줄고, 부채는 늘고…'워라밸'에 퇴근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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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보통사람 금융]소비는 줄고, 부채는 늘고…'워라밸'에 퇴근시간 빨라져

최종수정 : 2019-04-16 12:56:12

-신한은행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신한씨의 월 소득은 2016년보다 15만원 오른 476만원이다. 물가가 올랐지만 월 소비는 오히려 5만원이 줄어든 238만원. 매달 저축은 6만원이 증가한 116만원이었고, 부채는 무려 2238만원이 증가해 7249만원이 됐다. 자산 중 금융자산의 비중은 줄었지만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늘며 총자산은 7348만원이 증가한 4억39만원이 됐다.

신한씨는 출근길에 커피와 빵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 비용으로 7300원을 썼다. 점심은 7700원, 간식은 4100원을 썼고, '워라밸' 추세의 영향으로 저녁약속은 주 1회로 줄었다.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홧김 비용'으로 월 20만7000원이 나갔고, 가족과의 주말나들이는 월 1.2회로 17만4000원을 썼다.

 신한은행
▲ /신한은행

작년 '보통사람'은 476만원을 벌었다. 몇 년간 정체됐던 소득이 늘었지만 소비는 오히려 줄었다. 대출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워라밸'이 중요시되면서 저녁약속은 줄었고, 저녁 7시 이전에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는 사람이 늘었다.

신한은행은 16일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은행 급여이체 고객(서울시 거주 94만명)과 카드 거래 고객(서울시 거주 직장인 100만명), 조사 참여 고객(전국 만 20~64세 경제생활자 1만명) 등을 대상으로 금융생활 현황을 분석했다.

◆476만원 벌어 238만원 쓴다…양극화는 지속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월 평균 가구 총 소득은 476만원으로 최근 3년간 15만원이 늘었다. 2017년에는 1만원 증가에 그쳤지만 2018년에는 14만원이 늘었다.

소득증가를 주도한 것은 중산층 이하 가구다. 소득증가 비율은 하위 20%의 1구간이 8.8%로 가장 높았고, 금액 기준으로는 3구간의 소득증가폭이 22만원으로 컸다.

 신한은행
▲ /신한은행

중산층 이하의 소득이 더 늘긴했지만 소득격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소득 하위 20%와 상위 20%의 소득 격차는 약 5배다. 하위 20%가 185만원을 벌 때 상위 20%는 892만원을 벌었다.

빚은 늘었다.

부채 보유가구의 평균 부채 잔액은 지난해 7249만원으로 2016년 5011만원, 2017년 6202만원에서 매년 1000만원 이상씩 급증했다. 특히 제2,3금융권 대출의 이용이 늘었다.

◆2030 대출 더 받고…40대는 소득 급감

20~30대 사회초년생의 평균 부채 잔액은 3391만원으로 전년 대비 432만원이 늘었다. 대출을 다 갚는데 필요한 기간도 4.9년으로 전년 대비 1년 가까이 길어졌다.

기혼가구의 절반이 넘는 57.3%는 소득이 평균 45%나 급감했던 경험이 있었다. 경험시기는 평균 40.2세였다.

소득이 급감한 이유는 퇴직/실직이 37.7%로 가장 높았고, 경기침체(28.5%)와 사업/투자실패(13.1%)가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
▲ /신한은행

50대 이상의 은퇴 예정자는 노후 준비가 미흡했다.

3년 내 은퇴를 앞둔 50대 이상 경제활동자 50.6%는 퇴직 후를 대비하지 않고 있었다. 이들의 은퇴 후 예상 월 소득은 147만원으로 필요 생활비 242만원의 61%에 불과했다.

전체 경제활동 가구의 7%는 최근 3년 사이 부동한 구입을 포기했다. 금액이 너무 높아서다.

 신한은행
▲ /신한은행

◆'워라밸'로 당겨진 퇴근시간…'홧김비용'은 ↑

 신한은행
▲ /신한은행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밸'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퇴근시간은 앞당겨졌다.

신한카드 사용으로 분석한 서울지하철의 탑승시간대별 비중을 보면 저녁 7시 이후는 2017년 하반기 53.1%에서 2018년 상반기 52.4%, 2018년 하반기 50.3%까지 낮아졌다.

반면 오후 5시~저녁 7시 이전은 2017년 하반기 46.9%에서 2018년 상반기 47.6%, 2018년 하반기 49.7%로 높아졌다.

직장인의 86%가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일명 '홧김비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20만7000원이었다.

홧김비용으로 남자들은 외식/음주, 게임/스포츠용품 구매를, 여자들은 의류/잡화 구매, 미용실/네일아트 등에 썼다. .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를 모바일 플랫폼인 쏠(SOL)을 통해 전체 내용을 이북(e-book) 형태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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