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4년째 맞은 개성공단, 기업 10곳중 9곳 '경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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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4년째 맞은 개성공단, 기업 10곳중 9곳 '경영 악화'

최종수정 : 2019-04-16 11:25:53

중기중앙회, 관련 기업 108곳 대상 설문조사

9.3%는 '사실상 폐업'…'호전' 기업은 5.5%

98.2%, "문 열리면 다시 들어가겠다" 희망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개성공단이 전면 폐쇄된지 4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10곳 중 9곳은 가동 중단 이전에 비해 경영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곳은 '사실상 폐업'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꿈은 놓지 않았다. 대부분의 기업은 공단의 문이 열리면 다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북미간의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재가동 시기는 다소 늦춰질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108개사를 대상으로 '경영 환경 및 향후 전망'에 대한 조사를 실시, 16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6.9%가 '중단이전 대비 경영 상황 악화'라고 답했다. 9.3%는 사실상 폐업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중단이전 대비 경영상황 호전' 기업은 고작 5.5%였다.

개성공단의 문이 열릴 경우 재입주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98.2%가 다시 들어가길 원하고 있다. 56.5%는 '무조건 재입주'를, 41.7%는 '정부와 북측의 재개 조건 및 지원정책 등 상황 판단 후 재입주' 의사를 각각 밝혔다. '재입주 의향이 없다'는 답변은 1.8%에 그쳤다.

재입주 희망 이유로는 '국내외 공단 대비 우위의 경쟁력 보유'가 72.6%로 절대적이었고, '개성공단 외 대안이 없어서'는 17%였다.

개성공단 관련 기업들이 현재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는 '원자재 구입, 노무비 등 경영자금 확보 문제'였다. 61.1%가 이를 택했다. '거래처 감소에 따른 주문량 확보 문제'(23.1%)도 애로였다. 재입주를 한다고 해도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았다.

폐쇄 4년째 맞은 개성공단, 기업 10곳중 9곳 경영 악화

이번 조사결과 기업들은 재입주를 할 경우 '공장 재가동을 위한 기계 설비 등 시설 유지보수 비용'(50.9%)을 가장 큰 애로로 꼽았다. 또 입주시 반환해야 할 정부 보험금도 34.9%가 부담된다고 답했다.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해결사항 1순위로는 '국가의 손실보상 근거규정 마련'(66.7%), '통행, 통신, 통관 등 3통 문제해결'(20.4%)','중소기업 전용 남북경협 기금 조성(6.5%)'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절반 가량은 개성공단이 올해 또는 내년 중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27.8%가 '2019년 내에', 26.9%가 '2020년 중'으로 시기를 꼽았다. 2021년부터 현 정부 임기내에 재개될 것이란 답변도 18.5%였다. 10곳 중 7곳이 문재인 정부내에 개성공단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는 '기대치'도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기중앙회 이창희 남북경협센터장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환경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어렵지만,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편"이라면서 "현재 개성공단 기업들은 정부의 공단 방문 승인과 같은 실질적 진전을 바라고 있어 이에 대해 정부가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등을 놓고 "지금은 (다시 열기에)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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