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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매출 고공성장에도 적자인 이유는?

이커머스, 매출 고공성장에도 적자인 이유는?

위메프, 티몬 등 이커머스 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매출은 크게 성장했지만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것. 실적발표를 앞둔 쿠팡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치열한 이커머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투자'때문이다.

◆티몬 타임딜·직매입 강화에 투자

지난 12일 티몬은 2018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 늘어난 49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35%의 매출 성장에 이어 또 한번 성장폭을 확대한 동시에 영업손실 또한 1254억원으로 7%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체 평균 성장률은 15.9%다. 티몬이 평균의 두 배 이상 웃도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큐레이션 쇼핑을 토대로 한 '타임마케팅'과 신선식품을 포함한 직매입 사업 '슈퍼마트' 덕분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티몬은 '티몬데이' '타임어택' '1212타임' '티몬균일가' 등 시간별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영업손실액이 늘어난 이유 역시 타임마케팅과 직매입 사업때문이다. 식품, 생활용품, PB 상품 등 직매입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상당 비용이 소요됐으며,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 투자 및 조직 확대, IT 개발 비용 등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재후 티몬 대표는 "2018년은 독보적인 타임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병행 하면서 빠른 성장을 달성한 해였다"며 "라이브 플랫폼 구축, 오픈마켓 런칭, 표준 API 완비 등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선제적 기술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영업손실을 개선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위메프 '선택과 집중'으로 손익구조 기반 마련

위메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4794억원, 39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년 연속 손익개선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6월 포괄임금제 폐지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추가 지급하면서 인건비 지출이 340억원 이상 증가했음에도 안정적인 손익구조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위메프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직매입은 줄이는대신 중개사업은 키워 수익성을 개선했다. 그 일환으로 신선식품 직매입 서비스 '신선생' 사업을 중단했다.

덕분에 직매입 매출 비중은 2017년 53.7%에서 29.3%로 줄어든 1257억원을 기록했지만, 직매입으로 발생하는 물류 배송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계획된 적자' 쿠팡 2조 2500억원 투자

쿠팡 측은 실적발표를 앞두고 '계획된 적자'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쿠팡의 한 관계자는 "배송과 물류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적자는 당연하다"라며 "훗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에 코앞의 손익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받은 투자금 2조 2500억원을 물류와 배송 인프라 구축에 투자했다.

티몬과 위메프가 타임마케팅에 힘쏟고 있는 반면, 쿠팡은 유일하게 배송과 물류로 차별화하고 있다. 직매입상품 매출 비중도 90%에 달하는 등 매출 구조도 타 이커머스 기업들과는 다르다.

한편, 올해는 롯데와 신세계까지 이커머스 사업에 가세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는 지난 3월 온라인 신설법인 SSG.COM을 공식 출범했으며 올해 거래 목표는 3조 1000억원이다. 롯데 역시 2020년까지 이커머스 사업에 3조원을 투자하고 계열사의 모든 온라인몰을 하나로 통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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