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안전과 행복의 공존' SK인천석유화학 '미래 50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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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안전과 행복의 공존' SK인천석유화학 '미래 50년 그리다'

최종수정 : 2019-04-11 16:53:10

살랑이는 봄바람과 벚꽃잎이 흩날리는 지난 11일 찾은 SK인천석유화학 공장은 '안전과 행복'이 공존하고 있었다.

석유화학 공장을 떠올리면 원유를 송유관으로 정유하는 투박하고 큰 건물을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공장 입구에는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내부에 조성된 '벚꽃동산'을 찾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행복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활짝 핀 벚꽃을 보며 산책을 즐기는 가족과 연인들의 모습에서는 행복이 묻어났다. 또한 지난 50년간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하며 성장한 만큼 지역 경제를 든든히 뒷받침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전·상생 경영으로 미래 50년 준비

올해로 50주년은 맞은 SK인천석유화학은 국내 세 번째 정유사로 1969년 출범해 한화그룹(경인에너지), 현대그룹(현대오일뱅크)을 거친 후 2001년 부도가 발생해 법정관리의 쓴맛을 봤다. 이후 2006년 SK그룹에 인수되면서 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최태원 그룹 회장이 인수작업을 주도했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2013년 인적분할 된 뒤 SK인천석유화학으로 거듭났다. 한 때 인천 산업계 부실의 상징이었지만 고부가가치 설비 투자를 통해 이제는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석유·화학 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014년 SK인천석유화학에 총 1조6200억원을 들여 단일공장 국내 최대규모인 연간 13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PX) 공장을 지었다. 석유 정제시설만 가지고 있던 단순한 사업구조에서 석유화학 제품도 생산하는 '딥체인지(사업구조 혁신)'를 실시한 것이다. 석유화학 생산시설 투자는 PX 호황기와 맞물려 지난 2017년에는 3966억원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같은 성장 속 협력사와 '안전 및 상생 경영'을 강화하며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20번 작업을 중단했다. 협력사 구성원들이 작업중지권을 발동했기 때문이다. 본사 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들의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함이다.

전기열선 작업에 투입된 협력사 세이콘 직원 박종만씨가 작업현장 발판이 부실하다며 작업중지를 요청했다. 공사 현장 전반을 점검한 후 공사가 재개됐다. 안전발판이 없는 곳에서 가스검지기를 점검하던 협력사 직원이 작업을 중단시킨 후 지상 작업으로 변경한 사례도 있다.

여름철 탱크 내부 용접 작업을 하다가 비정상적으로 탱크 내 기온이 올라가자 여지 없이 작업중지권이 발동됐다. 탱크 전체를 가리는 초대형 차양막을 설치한 뒤 온도가 내려간 뒤에야 작업이 재개됐다.

이배현 SK인천석유화학 경영혁신실장은 "그동안 회사 자체적으로 많은 개선을 통해 사고 발생을 막으려는 노력을 했지만 끊임없이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막을 수 없었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위험요소를 찾아내는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 환경이 위험하거나 안전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즉각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을 협력사 직원들에게도 부여했다"며 "이는 업계 최초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SK인천석유화학의 작업중지권 모범사례는 원청과 하청 간 이해가 전제가 됐다. 작업중지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비용도 원청이 부담한다.

또 '무재해 안전인시 포상' 제도 도입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업계 최초로 일정 기간 무재해를 달성한 협력사 구성원에을 포상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100일이 채 안됐지만 60일 달성을 기념해 협력사 직원 570여명에게 선물을 전했다. 선물을 장만하는데 1700만원이 들었다.

협력사 국제산공에 근무하는 김진욱 소장은 "협력사 구성원의 안전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에 진심이 느껴져 마치 내 회사처럼 일을 하게 된다"며 "나의 안전과 건강을 지킨 결과가 또 다른 선물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보며 동료들도 안전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SK인천석유화학 벚꽃 동산을 찾은 관람객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다.
▲ 지난 10일 SK인천석유화학 벚꽃 동산을 찾은 관람객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상생 통한 행복 전달

인천 지역 주민들에게 SK인천석유화학은 과거 '미운 오리'에서 이제는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백조'로 거듭났다. 특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행복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로 35년째를 맞은 '2019 SK행복나눔 벚꽃축제'가 한창인 이곳에는 벚꽃을 보기 위해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과 학생, 노인까지 다양한 주민들로 북적였다. 지난 2014년에 약 1만9000명에 달하던 관람객은 지난해 약 5만8000명까지 늘어나는 등 5년 새 3배 넘게 증가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인천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10일 벚꽃 축제 현장을 방문한 지역 주민 박지영 씨(28세)는 "공장 부지와 울창한 벚꽃 동산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을 보며 SK인천석유화학의 반전 매력을 발견했다"며 "향후 SK인천석유화학을 떠올리면 오늘 본 벚꽃 동산의 풍경과 친환경 이미지가 함께 떠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SK인천석유화학은 일반·발달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특화 사업과 대학생 및 취준생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SK와이번스·인천유나이티드FC·신한 에스버드·SK슈가글라이더즈 등 지역 스포츠팀과 손 잡고 '희망키움 스포츠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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