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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대통령경호처 들쑤시지만… 한숨만 쉬는 보수野, 왜?

자유한국당 지도부/자유한국당



[b]주영훈 둘러싼 여직원 가사 갑질 의혹, 알고보니 '사실무근'[/b]

[b]관례상 5~6급 공무원에 해당한다는 대통령운전기사도 '사실무근'[/b]

[b]"보수野 주장은 '엘리트주의'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뿐" 우려도 [/b]

보수야권에서 최근 대통령경호처와 관련된 의혹을 연일 부각시키는 가운데, 이러한 의혹이 이른바 '가짜뉴스'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보수야권의 모습은 '외연확장에도 악영향'이란 우려를 직면하게 됐다.

보수야권이 부각시키는 경호처 관련 의혹은 이렇다. 우선 주영훈 경호처장이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무기계약직 여성 직원을 본인 관사로 출근시켜 '가사(家事) 일'을 시켰다는 의혹이다. 조선일보의 지난 8일 단독보도에 따르면,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여직원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 경호처장 관사로 출근해 주 경호처장 가족의 빨래 및 청소 등 가사 일을 했다.[메트로신문 4월8일자 <무기계약직 女직원 가사도우미로 쓴 주영훈? 靑 "사실 아냐"> 기사 참고]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이러한 의혹을 인지한 후 지난 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주 경호처장 경질"을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당의 '주 경호처장 경질'은 순식간에 수포로 돌아갔다. 사건의 당사자가 관련 사실을 모두 부인한 것이다. 이 당사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제가 편한 때에 하루 1~2시간 공관청소를 했다"고 했다. 정해진 청소업무만 했을 뿐, 주 경호처장 가족의 가사 일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경호처 관계자에 따르면, 경호처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향후 '정정보도 요청' 및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다.

다음은 경호처가 대통령운전기사를 3급 고위공무원으로 '낙하산 임용했다'는 의혹이다. 인사 관행상 대통령운전기사는 5~6급에 해당한다는 게 보수야권 주장이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호처 인사 관행상 5~6급인 대통령운전기사가 고위직인 3급으로 임용됐다. 이 운전기사는 과거 노무현 정부 때 권양숙 여사의 운전기사"라며 "후한 인사의 원인을 짐작할 만하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운전기사 낙하산 임용 의혹 역시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호처 관계자는 "현 대통령운전기사는 노무현 정부 때 4급 공무원이었다"며 "당시 5년 경력을 인정받아 당당하게 3급 공무원으로 임용됐다"고 해명했다. 그뿐인가. 경호처 인사 관행상 대통령운전기사는 5~6급이라 것도 사실무근이다.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운전기사의 급수는 3급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정계 관계자는 10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보수야권에서 경호처와 관련된 의혹을 부각시키는 모양새다. 하지만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서 보수야권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정치공세에 집중하다보니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아닌가 싶다"며 "계속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면 보수야권 입장에서 외연확장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생각해보자. 최근 대통령운전기사가 3급 고위공무원으로 임용된 부분을 보수야권에서 부각시키고 있다. 운전기사들은 고위공무원을 할 수 없다는 것인가. 고시 출신을 비롯해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는 사람들만 고위공무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인가. 보수야권의 이러한 의혹은 '엘리트주의'라는 이미지를 역으로 국민들에게 부각시킬 뿐"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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