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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매각설 솔솔, 인수후보군은?

최종수정 : 2019-04-08 15:51:32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연합뉴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연합뉴스

KDB산업은행이 지난 6일 종료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과의 재무구조 개선 약정(MOU)을 한달 간 미뤘다. 기한만료전 아시아나항공의 자구계획을 보고 새 약정 채결유무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채권단이 요구하는 확실한 자구안을 내놓긴 마땅치 않은 상황이어서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떼어내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까지 '시장의 신뢰'를 강조해 자산 매각은 물론 아시아나항공의 매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약정을 한달 간 연장하는 대신, 박삼구 회장의 퇴진에 이어 금호고속 지분이나 아시아나 매각 수준의 강도가 필요하다며 고강도 자구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이후 방향은 자구계획안을 보고 판단해야 하기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약정 연장과 관련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능성도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내놓을 수 있는 방안은 ▲지분 매각 ▲산업은행 인수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이 있다. 하지만 금호그룹 대주주인 박삼구 회장이 내놓을 수 있는 사재는 턱없이 부족하다. 박 회장은지난 2018년 산업은행과의 약정을 체결하며 자구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금호고속(31.1%),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산업은행에 담보로 제공했다. 회사가 보유한 자산도 에어부산, 아시아나 IDT 등 2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법도 나온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항공사가 파산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입장이지만 무조건 자금을 공급해 국유화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맡더라도 정상기업으로 만들고 매각하는 브리지(중간 연결)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이 맡아야 하는 상황이더라도 정상화 이후 매각하겠다는 설명이다.

결국 대규모 추가자금 확보를 위해 금호그룹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아시아나항공 매각뿐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룹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국내 양대 항공사 중 하나로 프리미엄을 크게 얹어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거론되는 기업은 SK그룹과 한화그룹, 신세계 등이다.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항공산업과 대기업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했을 때 매물가치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SK그룹은 그간 인수합병(M&A)를 통해 그룹을 확대해 왔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 인수후보군 'SK·미래에셋 등'

이와 함께 미래에셋금융그룹도 언급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회장은 증권업 외에도 관광객이 많은 지역의 호텔이나 레저시설,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그룹 해외법인 글로벌X의 세전이익을 약 700억원으로 끌어올린 박현주 회장이 시장확대를 위해 새로운 진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금호석유화학도 주목 받고 있다. 금호석화는 박삼구 회장의 동생인 박찬구 회장이 최대주주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33.47%)에 이어 금호석유화학(11.98%)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식 33.48%+1주를 확보하면 최대주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모펀드들이 아시아나항공의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박 회장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안에 해결해야 할 재무부담액은 1조7000억원에 달한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9801억원, 8821억원의 재무부담이 예정돼 있다. 2022년 이후에는 2조5087억원의 재무부담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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