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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음덕의 이치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음덕의 이치



A여인은 학벌도 좋고 학창시절에도 자타가 인정하는 모범생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사주역학이나 종교에서 종종 경험하는 신비한 체험에 대해서는 설마 그런 것이 있을까 하며 의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만큼 눈에 보이는 합리적 과정과 결과 치에 대해서만 인정하는 성향을 지닌 무신론자인 것이다. 삶도 중산층 이상의 안정적인 생활을 해왔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일이 잘 풀리지 않게 되었다. 태어나고 자라고 결혼하여 살아가며 중상층 이상의 삶을 살아왔지마는 남편의 사업은 예전 같지 않고 몇 년 전부터는 벌어 놓은 자산과 시댁으로부터 받은 유산을 조금씩 풀어쓰며 살아온 것이다. 그런데 뭔가 나아지길 기대하던 남편의 사업은 도무지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사무실 유지비용을 메꾸는 상황까지 오니 매우 초조해졌다. 아이들은 이미 자라 대학을 졸업하여 큰 아이는 그나마 직장생활을 하니 자급자족이 가능했으나 둘째는 이제 대학에 입학했으니 앞으로도 돈 들어갈 일이 만만치 않다. 점점 마음이 우울해지는데 보다 못한 친구가 언제부터 남편 일이 풀릴지 물어보자고 해 반신반의하며 친구와 함께 필자를 찾아왔다. A여인의 얼굴 관상에서 남편궁이 어두운 상을 보았다. 궁금한 것은 남편인데 자기 사주를 먼저 묻느냐는 표정을 지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부인의 사주에서 남편이 병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기운이 오래전 2008년도부터 들어와 있었고 남편은 돈으로 손실을 봄으로써 그나마 그만한 건강을 유지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신랑 사주에서는 조상의 음덕이 보이니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 돈으로라도 때우게 하고 있다고 조상음덕을 풀이한 것이다. 이런 이치를 설명해도 A여인은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조상의 음덕이 있다면 건강과 돈을 함께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말이다. 참으로 답답했다. 세상에 공짜가 없고 복덕의 이치 또한 그러한 것을 전혀 인정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사람들은 대부분 눈에 보이는 것만을 인정하려 든다. 바로 눈에 보이는 것 만질 수 있는 실체여야만 참이라 믿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은 제일 하수들이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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