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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업과 윤회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업과 윤회



"남을 죽이면 자기를 죽이는 자를 만나고 남을 이기면 자기를 이기는 자를 만난다."라는 글귀는 불교의 잡아함경에 나온다. 이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성경 구절과도 상통하는 뜻이리라. 이렇듯 자기가 한 일의 궤적을 업이라고 한다면 그 업의 궤적에 따라 결과를 받는다는 것을 '과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한 마디로 '업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업보는 윤회의 기본 조건이 된다. 종교적 가르침에서도 그렇게 얘기하지만 윤회를 배제하고서는 존재의 실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윤회를 하느냐 아니냐를 놓고 종교마다 입장도 다르다. 기본적으로 윤회를 인정하는 불교 내에서도 대승권 불교나 남방권 불교에서도 윤회의 주체에 대해서도 주장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이는 3차원의 언어와 인식으로 그 이상의 차원을 설명하다 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윤회는 차원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삶은 견고하지 않지만 죽음만큼은 확실하니 죽음 이후의 세계는 몸이라는 물질이 지수화풍으로 흩어져 사라진 후 정신 즉 영혼의 존재의 방식이자 양식이고 이러한 과정이 되풀이된다고 보는 것이 윤회의 요점이다. 대부분의 종교에서 천국과 지옥은 모두 인정한다. 다만 큰 차이점은 기독교에서는 구원을 받아 한 번 천국에 태어나면 영원히 하느님과 함께 천국에서 영생을 누린다는 것이다. 불교나 힌두교에서는 각자의 과보에 따라 천국 또는 악처에 태어나지만 각자의 업의 선과 불선에 따라 합당한 만큼만 머무르다가 그 과보의 양이 다하면 다시 인간의 몸이든 축생의 몸이든 여섯 종류의 존재 계에 다시 태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 죽는 것을 끊임없이 되풀이한다고 본 것이다. 물론 인간이 속해 있는 욕계(慾界) 육도윤회의 기본설이다. 선한 업을 지어 다시 인간계나 천상에 태어난다 하더라도 윤회 자체를 고통으로 보았기에 해탈과 열반을 이뤄야 한다고 본 것이다. 업과 윤회는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한다. 그래서 윤회를 벗어난 단계인 '열반'의 산스크리트어인 '니르바나'는 소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업이 소멸될 때만 윤회도 끊어질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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