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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기대를 한몸에…입국장 면세점, 전망은?

입국장 면세점, 우려와 기대를 한몸에

올해 처음으로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된 가운데, 사업자로 선정된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가 우려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의 본래 취지인 국민편의 증진을 확보하고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할 수 있을지 현상황을 짚어봤다.

관세청은 지난달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인천공항 1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에스엠면세점을, 2터미널 사업자로 엔타스듀티프리를 각각 선정했다. 면적은 1터미널이 동편과 서편에 총 380㎡, 2터미널은 중앙에 326㎡다.

우리나라의 경우 면세점은 롯데, 신세계, 신라 빅3가 40% 이상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는 대기은 참여할 수 없게 했다. 중소·중견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 입찰 형태로 진행된 것.

입국장 면세점이 오픈하게 된 배경에는 여행자들의 편의(여행기간동안 출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건을 번거롭게 휴대할 필요없이 귀국하면서 구매할 수 있게됨)를 증진시킨다는 데 있다. 또 해외에서의 소비를 국내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입국장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담배와 과일, 축산가공품 등 검역 대상 물품을 제외한 향수와 화장품, 주류로 한정된다. 구매 한도 역시 내외국인 구분없이 600달러다.

판매 규모가 작기 때문에 출국장 면세점이나 시내 면세점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비할 전망이다.

한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입국장 면세점에 해외 명품 브랜드가 들어서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대기업 면세점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겠지만, 기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입국장 면세점이 2020년 기준 73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이 18조 9602억원인 것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매출 규모다.

전문가는 "면세 한도가 600달러로 정해져있고, 판매 품목도 제한적이어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며 "입국장 면세점이 수익을 거두려면 여행객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시선을 끌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짜야할 것"이라고 초기 브랜드화를 강조했다.

에스엠면세점 측은 "작은 면적에 맞춰 기존과 차별화해 상품들을 디스플레이할 것이며, 신규 수익 창출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드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 모두 국내 중소기업 생산 제품을 다양하게 유치해 중소, 중견기업과 상생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입국장 면세점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일단 소비자 입장에서는 술 같은 무거운 면세품을 출국 때 사지 않고 여행 후 귀국길에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공항 면세점은 수많은 여행객이 오가는 길목에 있어 유통 채널에게는 입지 자체가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한다. 게다가 저렴한 임대료도 장점이다.

정부는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을 시작으로 김포·대구 등 여타 지역으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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