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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大戰' 앞둔 건설사, '브랜드' 바꿔 차별화

대우·현대·호반 등 브랜드디자인(BI) 변경…대림은 신규 주거상품 론칭

지난달 28일 리뉴얼된 '푸르지오' BI-캐릭터./대우건설



지난달 25일 리뉴얼된 '힐스테이트'BI./현대건설



지난달 13일 리뉴얼된 '호반 써밋' BI./호반그룹



주요 건설사가 브랜드 고급화·주거상품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40여만 가구의 아파트 분양 대전이 펼쳐지는 데다, 수도권 알짜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을 앞두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 건설사가 잇따르고 있다. 모두 '고급화'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8일 새로운 '푸르지오'를 선보였다. 브랜드 철학을 '본연이 지닌 고귀함'으로 정립하고 BI(Brand Identity) 컬러와 캐릭터를 모두 바꿨다. 브랜드 디자인부터 외경, 조경, 상품까지 전반적으로 혁신했다는 게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새로워진 푸르지오 브랜드에 맞춰 4대 프리미엄 상품군도 만들었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며 "프리미엄 생활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5일 '힐스테이트' 디자인과 콘셉트를 새롭게 정비했다. 브랜드 철학은 '탁월함'에서 '라이프스타일 리더'로 구체화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기존 한글과 영문으로 동시에 쓰이는 로고를 한글 로고로 통일하고, 로고 글자크기도 키웠다. 주거 공간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세련된 삶, 다채로운 삶, 편안한 삶이라는 3가지 고객 제공 가치로 정의했다.

현대건설 측은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브랜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호반그룹도 지난달 13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주택 브랜드를 강화했다. 2010년부터 주상복합단지에만 사용하던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하고, '베르디움' BI의 심볼 마크를 고품격 주거공간, 프리미엄 공간을 상징할 수 있도록 바꿨다.

롯데건설도 '롯데캐슬'과 별도로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롯데건설은 올 초 반포3주구 수주전에서 4월 새 브랜드 론칭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지난 1월 열린 반포3주구 시공사 간담회에 참석한 롯데건설 최광우 상무는 "작년부터 최고의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며 "마감재부터 시작해 설계 등을 최고급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리뉴얼에 이어 주거 상품을 새단장하는 건설사도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17일 'e편한세상' 신규 주거 상품을 공개한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니즈를 반영해 스타일, 구조, 마감, 설계까지 차별화한 e편한세상만의 입체적 공간을 설계한다는 취지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고객의 니즈 및 행동반경 등을 반영해 내력벽, 수납공간 등에 변화를 준 신평면을 만들었다"라며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주거 상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브랜드 및 주거상품을 새롭게 단장하는 이유는 올해 분양 물량이 많고, 강남권 수주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가 2019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65개 사업장에서 총 38만67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2014~2018년 과거 5년 평균 분양실적(31만5602가구)에 비하면 약 23%(7만1139가구) 많은 수준이다. 신규 분양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건설사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투데이가 최근 1년간 분양한 단지 395개를 조사한 결과 전체 단지 중 1순위 마감을 기록한 곳은 48.6%(192개)에 그쳤다. 그러나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110개 단지 중 79개 단지(71.8%)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대형사 브랜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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