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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대기업·중소기업 어울린 스마트공장 엑스포 가보니

사흘간 3만7000명 가량 다녀가는등 인기 폭발, 내년 행사는 더욱 '풍성' 예고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2019'에 참여한 씨메스(CMES)의 3D 스캐너/배한님 기자



지난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19'의 씨메스(CMES) 부스 앞. 사람들이 목을 쏘옥 빼고 부스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스타워즈의 유명 캐릭터인 다스베이더 모형 앞에서 '3D 스캐너'가 설정값을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이 스캐너는 스스로 움직이며 작업이 필요한 위치를 찾아다닌다. 다스베이더 모형 위치를 바꿔도 스캐너는 스스로 작업 위치를 찾아갔다.

씨메스 소프트웨어&로봇 엔지니어이자 R&D팀 강민성 대리는 "이 3D 스캐너는 로봇 가이던스인데 작업에 필요한 위치를 매번 티칭하는 비용이 너무 커 그 부분을 줄이기 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리는 "현재 작업 위치를 찾아 패스를 그리며 실러(도색)를 뿌리는 작업은 가능한데, 앞으로 기술을 더 개발해 용접까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이날 사람들은 부스 이곳저곳을 방문하며 스마트공장 기술을 구경했다. 앞으로 스마트공장 산업에서 일할 미래인재인 대학생부터 자신들 공장에 관련 기술을 도입하려는 관계자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은 스마트공장 엑스포는 스마트팩토리 산업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19'/배한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제조업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ing in Manufacturing)'을 주제로 스마트공장 솔루션·장비,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5세대(5G) 이동통신 등 국내외 스마트제조 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이 결합한 미래형 스마트공장, 인간과 동시에 작업이 가능한 협업로봇, 빅데이터가 활용된 스마트 물류 로봇,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체험공간 등을 통해 스마트제조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었다.

AI 딥러닝을 이용해 불량 제품을 잡아내는 VASIM의 '비디 레드툴'/배한님 기자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스마트팩토리 엑스포는 아시아권에서 2위 규모로 큰 행사라는게 주최자측 전언이다. 현대중공업지주, 한화로보틱스, 포스코ICT 등 대기업까지 참석해 D홀까지 규모를 키운 이번 행사는 90개 회사가 참여해 총 1750개의 부스를 꾸몄다.

이길산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 위원장은 "지난해보다 약 8000명 정도 방문객이 늘어 총 3만 7000명 정도가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며 "내년에 부스를 복도까지 설치해야 할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부스를 만들기 어려운 스타트업도 판로를 개척할 수 있게 10개 부스를 지원했는데, 내년에는 이 역시두 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종합플랫폼 '하이팩토리'를 선보인 현대중공업지주의 부스/배한님 기자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 것은 단연 현대중공업지주의 '하이팩토리'였다.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현대일렉트릭 등이 최초로 공개한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종합플랫폼 '하이팩토리'는 공장 설비의 최적 운영을 지원한다. 개방형 및 모듈화 설계로 고객 필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이순열 부문장은 "계열사 등을 통틀어 그동안 스마트공장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의 수준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대로보틱스가 이번 행사에서 마련한 부스에만 30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의 인기에 힘입어 내년에는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장에서 2020년 부스 신청을 받고 있었는데, 벌써 내년 부스가 거의 다 찼다. 내년 행사 신청 기업 중에는 올해 2개 부스에서 8개 부스로 늘리겠다는 곳도 있었다. 2020년 참가 신청을 받는 주최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워낙 반응이 좋다 보니 신청이 몰려 내년 부스까지 벌써 거의 다 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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