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의 탕탕평평] (140) 리더십&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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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140) 리더십&소통

최종수정 : 2019-03-31 14:27:14

김민 데일리폴리 정책연구소장. 동시통역사·정치평론가·전 대통령 전담통역관·주한 미 대사관 외교관
▲ 김민 데일리폴리 정책연구소장. 동시통역사·정치평론가·전 대통령 전담통역관·주한 미 대사관 외교관

며칠 전 필자는 전남의 구례교육지원청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굿모닝병원이라는 종합병원에 소통과 리더십 관련 강연을 다녀왔다. 사실상 리더십과 소통은 분리해서 이해할 필요가 없는 개념이다. 불통인 리더십도 없고, 원활한 소통을 하며 리더십이 생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이번 구례교육지원청에서의 이틀에 걸친 학부모교육의 경우 아이들과 가정과 학교의 소통에 관한 이해와 방법을 제시했다. 대부분 학교와 아이들 그리고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소통의 부재 혹은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교생활과 학업문제, 청소년 문제 등 일련의 모든 문제들은 결국 소통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대부분의 교육기관이나 부모들은 그런 소통의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을 제외하고 막연히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 갈수록 서로 간에 부담만 늘어날 뿐이다. 특정 과목에 대한 것들은 많이 배웠으면서 인간이 기본적으로 소통을 어떻게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기성세대도 배우거나 경험한 적이 특별히 없기 때문이다. 신체에서 혈액순환만 잘 되어도 어느 정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듯이, 사람 관계에서는 소통만 제대로 되어도 서로 간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진다. 결국 소통의 부재와 각자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갈등과 분열과 다툼과 분쟁만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소통과 리더십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지 못했거나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사람의 지식이라는 것이 마음에 울림과 감동은 없으면서 단지 사전적인 의미를 아는 정도로는 참지식이라 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지혜는 당연히 막힐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안타까운 부분이다. 4차산업혁명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울림과 실상으로 드러낼 수 없는 지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 현실성 없는 지식은 AI와의 경쟁에서 인간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다. 전남의 구례군은 전남에서도 가장 작은 지역이다. 그런데도 이틀간 소통에 관련한 강연을 기획하고 실행한 점에 대해서 필자는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이런 교육이 복잡 난해한 아이들 교육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소통이 부재인 상황에서 다른 것을 논한다는 것은 가감승제를 가르치지 않으면서 수학을 논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1%도 설득력과 현실성이 없는 얘기다. 안타깝지만 그게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교육당국과 선생님들도 소통과 리더십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당연히 아이들에게 그것을 제공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번 교육지원청의 강연을 통해 우리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은 무언가 적잖은 울림이 있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그분들이 직접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아이들을 대하는 새로운 시각을 받아들였다고 말씀하시니 큰 보람을 느낀다. 이미 세상의 지식이 무분별하게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중고생과 대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보다는 유아나 초등학교 아이들과 그 학부모님들이 제대로 된 소통교육과 리더십을 받아들이기에 훨씬 수월한 것이 사실이다.

종합병원에서의 강연도 마찬가지다. 사실 대학의 교수들과 의사 등 소위 엘리트 계층들이 남의 생각과 이론과 개념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누구나 어느 정도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에서의 유연한 소통과 불통으로 인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필자를 초대하고 진지하게 경청해주신 사실에 대해 필자를 그런 강연에 초청한 표면적인 사실을 제외하고라도 그 겸손함과 진지함과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그 무언가를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자세와 마인드에 진심으로 경외감을 표한다. 잘되는 조직과 변화할 수 있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기본자세가 있다. 첫째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뿌리치고 새로운 정보를 겸손하게 받아들이려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자신의 지식과 이론 외에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과 흥미와 적극적인 경청의 자세가 있다는 것이다. 소통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니고 배워야 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세련된 소통에서 구체적인 리더십이 생기는 것이다. 앞으로도 필자와 인연이 될 전국의 불특정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생각이 전환되고 삶이 변화됨으로써 모든 것이 윤택해지고 건강해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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