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형펀드가 2% 이상 하락했다.
3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3월 22일~28일)간 전주 대비 2.60% 하락한 2128.10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역전이 발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됐고,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 공시와 미국 필라델피아 지수가 하락하며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해당 기간 기관은 9353억원을 순매도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대비 1.54% 하락한 2095.18포인트를 기록했고, 신흥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MSCI EM 지수 역시 전주 대비 2.29% 하락한 1045.22을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2.54% 하락했다. 반면 액티브주식배당 유형은 마이너스(-)1.64%의 수익률을 보이며 유형 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기록했다. 전체 순자산은 1조8980억원 줄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1.16% 하락했다. 지역별 분류에서는 대부분의 지역 분류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친디아(0.34%)와 베트남(0.27%)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브라질(-10.25%), 중남미(-6.45%), 글로벌이머징(-2.9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체 순자산은 4060억원 줄었다.
해당 기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 주식형펀드는 액티브주식중소형 유형인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종류A-E'(0.17%)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에서는 글로벌섹터 유형의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e)'(5.40%)가 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