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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2019 100세+ 포럼]걱정만 하고 준비는 안하는 노후?…"라이프스타일 바꿔라"

(왼쪽부터)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교육센터 상무,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 이윤학 BNK자산운용 사장,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



한국에서 인간수명 100세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는 이제 낯설지 않다. 늘어나는 수명 만큼 노후에 대한 걱정도 차곡차곡 쌓인다. 그런데 막상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은 드물다. 노후 준비에 관심을 갖고 실행하는 시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은퇴한 이후다.

전문가들은 호모 헌드레드 시대 노후준비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선 은퇴설계에 대한 인식과 라이프스타일부터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28일 메트로경제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2019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은퇴 설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지금까지 웰빙(Well being), 웰다잉(Well dying)을 중요시했다면 앞으로는 웰리타이어링(well retiring)에 주목해야 한다"며 "웰리타이어링은 단지 노후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특정한 세대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도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맞이했지만 연기금 등 사회안전망은 아직 충분하지 않아 안정적이고 인간다운 노후생활을 우리사회 구성원 각자가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100세 시대를 대비해 금융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하며, 금감원도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원칙을 확립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150여 명의 투자자와 금융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100세 시대 장수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함께 고민했다. 특히 수명은 늘어나는 데 반해 가계 부채는 급증했고, 증시와 부동산 모두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이번 포럼에 대한 관심도 컸다.

한국은 가계자산 중 연금가입률과 가계 금융자산 비중이 작아 은퇴 후 수입을 기대하기 힘들다. 한국(13.2%)은 미국(67%), 일본(67.5%), 독일(84.3%)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노후 주요 수입원에서 연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은 "노후 준비는 가능한 빨리 태어나면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자본주의와 주식을 가르쳐야 하며, 금융 교육의 부재가 노후준비를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리 사장은 또 "한국인의 90%가 미리 노후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며 "100세 시대에 부모와 아이들 모두를 양육해야 하는 '더블케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온 가족이 다같이 투자해야 하고 돈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은 100세 시대를 대비해 '싸고, 귀하고, 소외된 자산'에 가치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노후자산관리에 있어 가치투자가 어느때 보다 중요해졌다"며 "구조적 성장의 수혜를 받으면서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면 손해보지 않는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는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리츠(REITs)를 제시했다. 리츠는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대표적인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남궁 대표는 "부동산 리츠의 평균 수익배당률은 7.59%로 예금이나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았다"며 "부동산을 구입하고 싶지만 여윳돈이 없거나 생활비로 쓸 수 있을 만큼 꾸준히 돈이 나왔으면 하는 고객에게 공모 리츠상품이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츠 가격은 부동산 가격과 함께 움직인다"며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부동산 가격을 고려했을 때 리츠의 주가 또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직접 투자라면 주택시장 조정기인 만큼 투자 기간을 길게 잡아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부동산 가격 조정기 땐 긴 호흡으로 투자하고, 노후 재테크를 위해 수익가치가 높은 부동산은 지속 보유해야 한다"며 "특히 GTX, 신안산선, 신분당선 등 호재가 있는 부동산은 장기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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