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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2019 100세+ 포럼]존 리 사장 "노후 준비는 1살부터…"

"아이들에게 주식을 가르쳐야 한다"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2019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은 "노후 준비는 1살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자본주의와 주식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리 사장은 28일 열린 '2019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100세 시대 노후 준비를 위한 재테크를 제언했다. 그는 자본주의를 가르치지 않는 한국 교육의 현실을 꼬집었다. 금융 교육의 부재가 노후준비를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존 리 사장에 따르면 노후 준비는 재테크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다.

존 리 사장은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자본주의 사회의 양축은 노동과 자본이기 때문에 노동뿐만 아니라 자본에게도 일을 시켜야 한다는 것.

그는 "여윳돈으로 꾸준하게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노후 준비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선 돈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존 리 사장은 "유대인은 가족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부모 월급이나 아이들 수업료 등 돈 이야기를 한다"며 "한국도 어릴 때부터 돈 이야기를 하며 아이들에게 자본주의와 주식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카카오를 하면서 카카오 주식도 사보게 하고, 펀드도 사보게 하는 등 글로벌하게 투자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 리 사장은 "내가 아무리 노후 준비를 해도 애들이 가난하면 애들이 뺏아간다"며 "100세 시대에 부모와 아이들 모두를 양육해야 하는 '더블케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온 가족이 다같이 투자해야 하고 돈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의 90%가 미리 노후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한다. 존 리 사장은 "한국사람들은 은퇴 후에 노후를 준비한다"며 100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선 장기적 안목을 갖고 주식투자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존 리 사장은 "주식투자는 그 회사의 생산성을 갖는 것"이라며 "어떤 회사의 주식을 갖는 것은 그 회사가 나를 위해 일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단기간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한국 사람들의 노후를 어렵게 한다"며 "노후 준비를 위해 주식을 샀으면 30년 후를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 리 사장은 회사를 산 이유가 무엇인지 기억하라고 한다. 그는 "주식은 마켓 타이밍이 아니다"며 "주식을 사서 벌면 팔고 도망가고 손해를 보면 손절매를 하는데 장기적으로 이 회사 가치가 100배, 200배 올라 아마존이나 애플 같이 될 때를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 존 리 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는데 그건 도박"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복리 개념을 이해하고 하루라도 빨리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복리 수익률 때문에 투자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금이 점점 더 커지기 때문이다. 월 50만원을 연 7% 복리 수익을 가정하고 투자할 때, 10년을 투자하면 9000만원, 20년을 투자하면 2억 6000만원, 30년을 투자하면 6억1000만원이 모인다.

존 리 사장은 "수입이 생기면 무조건 10%는 노후 자금으로 생각하고 펀드나 주식을 사야 한다"며 "10년, 20년 쌓이면 쌓일수록 차이가 크게나는 것이 복리의 마법이다"고 말했다.

노후 자금 규모는 4% 룰을 생각해 계산할 수 있다.

존 리 사장은 "지금 내 월급이 노후 자금의 4% 규모라고 생각하면 된다"고면서 "현재 연봉이 50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약 12억원의 노후자금이 필요하고, 노후에 필요한 자금 규모를 산정해 돈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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