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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손병석號 주행 시작…향후 과제는?

-3개월만에 수장 공백 메운 손병석 신임 사장…철도안전, SR과의 통합 등 과제 당면

코레일 손병석 호(號)가 출발했다. 3개월 만에 수장 공백을 메우는 만큼 당면한 과제를 신속기 풀어나가는 게 손병석 신임 사장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철도 안전, SR 및 철도시설공단과의 통합, 남북사업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손병석 신임 코레일 사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고양 KTX차량기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코레일



◆취임사로 '안전 또 안전' 강조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손병석 신임 사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코레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제9대 사장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로써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초 오영식 전 사장이 물러난 지 3개월여 만에 CEO(최고경영자) 자리를 채웠다.

손 신임사장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기술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토부 철도국장, 제1차관 등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 퇴임했다.

앞서 잇따른 철도 사고의 근본적 배경으로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가 지적받아 온 만큼, 업계에선 전문성 있는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로 오영식 전 사장은 정치권 출신으로 전문성 부족이 늘 도마 위에 올랐다.

손 신임 사장은 이런 우려를 불식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관료 출신이면서도 철도 업무에 전문성을 가져 주요 현안을 추진하는 데 유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손 사장은 옛 건설교통부 복합도시기획팀장,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 등 주로 국토정책 분야에서 일해 왔으며 2014년 7월부터 1년여 간 철도 국장을 맡은 바 있다.

코레일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는 '안전'이다. 오 전 사장이 철도사고 여파로 물러난 만큼 손 사장은 안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손 사장은 취임식을 이례적으로 차량기지 현장에서 열고 식이 끝난 후 KTX 정비 현황부터 점검했다. 그는 현장 직원들에게 "내 가족이 탄다는 마음으로 정비에 완벽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사장은 취임사에서도 "현장을 최우선으로 기본부터 다시 세워나가자"라며 "안전한 철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대한민국 철도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업재해 예방 관련 제도 개선 및 투자 ▲외부 전문기관(전문가) 조언 반영한 종합적 안전혁신 대책 마련 ▲여러 철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 등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사옥./코레일



◆남북·대륙철도 시대 대비한다

남북철도 연결 사업 및 대륙철도 운행과 관련해서도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손 사장은 "남북철도 연결 사업은 남북경제협력을 선도할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철도가 한반도 번영의 주춧돌 역할을 톡톡히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북·대륙 철도운행을 위한 현황 조사와 국제 화물운송제도의 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관련국과의 교류도 확대해 남북·대륙철도 운행, 나아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성과주의, 상생의 노사문화 등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손 사장은 "철도는 현장 중심, 성과 중심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직원의 역량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인적자원개발(HRD)의 로드맵을 새로 마련하고,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모범적인 노사상생 모델을 만들어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적자 구조를 개선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철도운송 전략도 마련키로 했다.

다만 뜨거운 감자인 'SR 통합'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코레일과 SR 통합은 철도 공공성 강화를 내세운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오영식 전 사장도 취임식에서 SR과의 통합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나내 말 강릉선 KTX 탈선 사고가 일어나며 관련 연구용역이 중단되는 등 현재 추진 동력을 잃은 상태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손 사장은 국토부 차관 재직 중이던 2018년 SR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할 때 공공성 강화와 통합 논의에 관여했다"라며 철도 구조개혁 연구용역 재개 등에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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