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인플루언서, 영입에 이어 직접 양성까지

유통업계, 인플루언서 영입에 이어 직접 양성까지

홈쇼핑·뷰티업계가 가장 치열…면세점은 '왕홍' 모시기에 혈안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출생한 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유통업계가 인플루언서(1인 크리에이터)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플루언서 영입 뿐만 아니라 직접 인플루언서 양성에 뛰어들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서 수만~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영향력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스타 못지않은 파급력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유통업계에서 모시기 전쟁이 한창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통해 SNS를 즐겨해왔기 때문에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유통업계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마케팅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인플루언서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자 직접 스타 발굴에 나선 곳도 있다.

◆직접 육성해 투자·지원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인터넷 쇼핑몰 롯데아이몰, 모바일앱을 통해 '롯데홈쇼핑 쇼핑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1기를 모집해 최종 17명을 선발했다.

유튜브 구독자 1000명 이상, 소속 MCN(멀티채널네트워크)이 없는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모집했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총 8주 동안 ▲쇼호스트 강의 ▲커머스형 콘텐츠 기획 ▲유튜브 채널 육성 등 상품 판매에 주안점을 둔 교육을 받았다.

강사진으로는 현직 롯데홈쇼핑 쇼호스트와 현직 유튜버들이 포진해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들의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고, 롯데홈쇼핑 쇼호스트들의 발성, 스피치 화법, 상품 카테고리별 소구법 등의 특강도 지원한다. 수료생 중 우수 수료자와는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1년 동안 월 1건 이상의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파트너사 및 계열사 콘텐츠 광고 수주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2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

이보다 앞서 인플루언서 양성에 나선 기업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지난해부터 뷰티 크리에이터를 양성해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 뷰티 컬리지'를 개설해 국내 최고 실력의 메이크업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선발된 30인은 1인 미디어 교육을 통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되며, LG생활건강이 브랜드 제품과 콘텐츠 소스, 온라인 채널 광고 등을 지원한다.

◆면세점, '왕홍' 모셔라

면세점 업계는 중국 시장을 움직이는 '왕홍'(중국 내 유명 인플루언서) 섭외에 힘쓰고 있다. 국내 면세점 매출에 화장품 판매 비중이 절대적일 뿐더러 국내 화장품 기업들 역시 전체 매출에 면세점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신라, 신세계, 롯데면세점은 꾸준히 왕홍 초청 행사를 열어 메이크업 쇼를 비롯해 다채로운 행사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초청된 왕홍들은 최소 1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SNS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노출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지난달 13일에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서울 강남지역 관광 명소를 알리기 위해 한중 인플루언서 100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서울 강남지역 관광 명소와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쇼핑 정보를 자체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방적인 홍보보다는 고객들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효과가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플루언서 영입과 발굴에 대한 업계의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과열되는 경쟁에 '가짜' 등장?

하지만, 최근 '가짜 인플루언서'가 등장하면서 어디까지 인플루언서를 신뢰해야 할지 소비자의 고민도 늘고 있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막강해지자 인스타그램 계정의 구독 및 추천수를 올려주는 업체가 등장해 '가짜 인플루언서'가 생겨난 것. 이들 업체는 주로 외국인 명의의 가짜 계정을 만들어 좋아요와 팔로워 수를 늘리는 방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만 내면 너도 나도 '인플루언서'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한편, 미디어킥스(Mediakix)는 SNS를 이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규모가 2016년 10억 달러에서 2019년에는 20억 달러로 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