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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르포]'믿고 살 수 있는 중고차백화점'…엠파크 가보니

엠파크에서 성능점검 중인 차량들의 모습/정연우 기자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백화점식 중고차 매매단지가 있다.

지난 22일 방문한 인천의 엠파크는 백화점과 테마파크 형태를 결합한 매머드급 중고차 매매단지다. 이곳은 24만7704㎡의 면적, 엠파크타워와 엠파크랜드, 엠파크허브의 3개 동에 170여 개의 매매상사가 입점해 있다.

엠파크 내 전시돼 있는 수입 중고차/정연우 기자



◆1만600대 중고차 수용, 성수기는 3월

엠파크는 지난 2011년 인천 서구 가좌동에 문을 열었다. 현재 국내 최초 기업형 중고차 매매단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매머드급 매매단지라는 명성답게 이곳에서는 1만600대의 차량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 나온 차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돈돼 있는 모습이다.

엠파크 관계자에 따르면 월 판매량이 4000~5000여대로 하루 170~200대가 판매된다. 입점해 있는 상사 당 한 달에 평균 30여대를 판매하는 셈이다.

자동차 시장에서 최고 성수기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다.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소비자들은 중고차 시장에 모여들고 있다.

엠파크 지훈 전략사업부문장은 "설 명절이 끝난 3월, 휴가철인 7월 고객 수요가 증가한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비수기에 구매하는 게 오히려 자동차 선택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귀뜸했다.

엠파크에서 직접 운영하는 성능점검센터/정연우 기자



실제로 엠파크가 집계한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월별 차량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3월 5133대, 7월 5026대로 1, 2위를 다투고 있다. 평균 판매량은 4719대, 3월엔 가장 적게 판매한 2월의 4172대보다 1000여대가 더 팔려나갔다.

지훈 부문장은 "중고차 중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상용차인 포터와 경차"라며 "최근에는 레저수요의 증가로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훈 부문장의 안내에 따라 매매단지 시설을 둘러보았다. 공터에 자동차만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일반적인 재래식 중고차 매매단지와 달리 백화점처럼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엠파크에서 직접 운영하는 성능점검센터/정연우 기자



◆직영성능점검장, 고객지원팀 운영으로 고객 신뢰 향상

시설을 둘러보던 중 '키오스크'가 눈에 들어왔다. 무선통신기술인 NFC를 적용해 검색한 매물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받을 수 있다. 종사원 정보도 검색할 수 있어 허위매물도 철저하게 차단한다. 딜러 본인의 실명과 신상정보가 엠파크에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허위매물을 취급하는 불법 딜러들은 엠파크에서 영업활동을 할 수 없다.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데는 철저한 관리리스템이 주효했다. 고객지원팀이 있어 입점 상사 또는 딜러와 고객 간에 발생한 분쟁을 파악해 중재, 조정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매매 상사나 딜러의 귀책 사유로 인해 고객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면 손해배상 합의를 이끌어내고 필요할 경우에는 법적인 행정처분 절차를 밟아서 구청이나 경찰서로 사건을 인계한다.

직영성능점검장도 고객 신뢰를 더하고 있다. 엠파크 1층에 위치한 자체 성능점검장에서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본인 차량의 정확한 성능을 살필 수 있다. 엠파크에서 점검장을 직접 운영하다보니 매매업자와 정비사 간의 부당거래도 막을 수 있어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는 게 지훈 부문장의 설명이다.

엠파크의 층마다 주인을 기다리는 중고차가 진열돼 있다./정연우 기자



◆선진화된 관리체계가 '장점'

이밖에 엠파크는 보험, 등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관할 구청인 인천광역시 서구청의 자동차 이전·등록 출장 민원실이 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할부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는 엠파크캐피탈도 있어서 차량을 거래하는 고객이나 입점 상사 관계자들이 더욱 손쉽게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상사를 운영 중인 엠파크자동차매매사업조합 양승광 부조합장은 "상사 입장에서 처음에는 엠파크의 시스템에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선진화된 철저한 관리체계가 정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매매단지도 엠파크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엠파크는 고객이 엠파크 홈페이지에서 구매 예약신청 후 실제로 매매단지를 방문했을 때 만약 해당 차량이 단지 내에 없거나 혹은 딜러가 판매를 거부하고 다른 차량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에게 1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헛걸음 보상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중고차 구매 후 고장 발생 시 주행거리에 관계없이 6개월간 최대 200만원의 수리비를 고객에게 보상하는 엠파크 품질연장보증 제도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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